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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재무통 수장' 바통 잇는다 신임대표에 최영준 삼성선물 사장, 전문성·투자 역량 보유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03 08:38:4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2: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재무통 라인'을 이어간다. 그룹 핵심인 전용배 삼성벤처투자 대표에 이어 신임 수장에 재무 전문성을 갖춘 최영준 삼성선물 사장(사진)이 발탁됐다. 주요 계열사 요직을 거친 만큼 전략적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벤처투자는 2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영준 삼성선물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부산중앙고등학교를 마치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그룹장과 시스템LSI사업부 지원팀장, 삼성미래전략실(미전실) 전략팀 부사장,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삼성카드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삼성선물 대표를 맡았다.

최 신임 대표는 재무통 바통을 넘겨받았다. 앞서 전용배 삼성벤처투자 대표 역시 재무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대표는 삼성생명 재무기획실과 채권팀, 미래전략실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쳐 2011년 말부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이후 2017년 11월 삼성화재해상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삼성벤처투자 수장에 올랐다. 둘은 삼성 주요 계열사 재경팀과 기획실 등을 거치며 재무 전문성을 쌓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최 신임 대표는 2013년 2월부터 미전실이 해체되기 직전인 2017년 2월까지 약 4년간 미전실 전략1팀 부사장을 역임했다. 전략1팀은 △그룹 신사업 발굴 △인수합병(M&A) 최종 결정 △사업구조조정 △사장단·임원 인사 등 핵심 업무를 담당했다.

1팀은 미전실 내에서도 핵심조직이었다. 2015년 진행된 삼성과 한화의 화학 계열사 '빅딜' 등 주요 M&A를 이끌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직접 주도하기도 했다. 전략1팀에 몸담았던 인물들은 미전실 해체 후 그룹 핵심 계열사의 중책을 맡았다.

업계는 삼성이 벤처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 신임 대표가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업무 전반을 이해하고 있어 보다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최 대표가 풍부한 재무 전문성과 투자 역량에 기반해 글로벌 초우량 벤처투자사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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