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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승부수]삼성D, '최주선'호 출범…QD 데뷔전 '진두지휘'올해 3분기 양산 목표, 생산수율 향상·고객사 확보 등 과제 산적

김은 기자공개 2021-01-05 08:04:5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유례없는 2인 사장 체제를 구축하고 퀀텀닷(QD) 디스플레이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동훈 사장의 뒤를 이어 올해부터 대표이사를 맡은 최주선 사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압도적 점유율을 지키고 있지만 대형 패널 부문에서는 새 매출원 확보가 절실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존 LCD에서 QD 디스플레이 전환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4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시무식을 통해 "그간 '삼성 OLED'가 누려온 개척자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오직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QD디스플레이의 데뷔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현재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겸임하며 QD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사업부장을 겸직한 것은 2012년 김기남 당시 대표이사가 사장 겸 OLED 사업부장을 맡은 이후로 두 번째다.

올해 기존 LCD에서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맞이하는 시기인만큼 대표이사가 대형사업부까지 총괄하며 힘을 싣고 있다.

최 사장은 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아 QD사업팀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어 온 주역이다.

최 사장은 그동안 쌓은 반도체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디스플레이 사업에 이식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앞둔 최 사장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다. 우선 QD 디스플레이 양산 및 수율 향상, 고객사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해나가야만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접으면서 대형 디스플레이로는 QD 디스플레이를 낙점했다.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은 지난해 LCD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생산 종료 시점을 올해 3월로 연기했다.

앞서 2018년, 2019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LCD 가격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한동안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LCD 사업 정리를 진행하면서 손실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8% 급감했다. 매출 역시 7조3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줄었다.

LCD 사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재 최 사장을 필두로 QD 디스플레이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8,5세대 증착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QD 설비 셋업에 돌입했으며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QD 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QD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Q1 생산라인에서 QD 디스플레이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 중국과 일본 등 TV 제조사에 시제품을 보내는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공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QD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고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율을 안정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원가 절감을 이뤄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캐파 확장과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패널 단가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예정대로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QD OLED 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2025년쯤 패널 단가 경쟁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에서 전체 세계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BOE 등이 약진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QD디스플레이 전환이 빨라질 수록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 구조 안정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글로벌 협력업체들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QD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여년간 축적해온 LCD 대형화 기술과 퀀텀닷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QD 디스플레이 성공적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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