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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부울경 1위 동원개발, 영업이익률 30%…정비사업 효자재건축·재개발 수주 쌓고 매출원가 개선 '정공법'…시행사 인수, 분양매출 반등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21-02-15 14:24:2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시공능력 1위 건설사인 동원개발이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국내 10대 건설사가 5%대 이익률을 넘기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주춤했던 분양매출을 수익성 높은 정비사업 수주로 만회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원가를 꾸준하게 개선하는 정공법도 위력을 발휘했다. 사업장이 지방에 분포해 있는데 도급과 개발현장 모두 분양 호조세가 유지됐다.

동원개발은 지난해 영업이익 1884억원으로 2019년 대비 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631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30%를 나타냈다. 2019년 영업이익률이 17%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진한 셈이다.

매출 성장 시기에 영업이익률이 20~25%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긴 했지만 지난해처럼 높은 실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25%)과 2018년(26%) 수준을 모두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 자체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매출 6313억원으로 외형은 오히려 2019년보다 1.76% 가량 줄었다.

외형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매출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알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재료비 등 매출원가를 크게 줄인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는 3분기까지 2981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매출원가율로 따지면 69%대로 전년 79%와는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 수주물량 자체가 정비사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익성이 높았던 점도 작용했다.

알짜 실적에 힘입어 회사는 주당 185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 167억원 규모다. 주당 배당금은 2019년 170원보다 15원 가량 늘었다.

올해는 주춤했던 분양매출의 반등이 예고된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지난해 천안주택개발 시행사인 코업씨씨를 인수해 알짜부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코업씨씨는 충남 천안의 성성4지구에서 개발을 진행해 오다가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시공권을 동원개발에 넘겼다. 기존 시공사였던 두산건설이 보유한 토지담보 우선수익권도 동원개발 앞으로 돌아갔다.

코업씨씨 사명은 동원도시개발로 바뀌어 지난해 동원개발에 흡수합병됐다. 회사 창사이래 처음으로 진행한 인수합병이자 연관업종에서 찾은 신사업이었다.

동원개발의 3분기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1100억원에서 245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자체 재고자산이 사업진행 과정에서 줄어들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번에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별도기준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1100억원에서 673억원으로 줄었다. 완성상가와 미완성공사에서 줄어든 재고물량을 인수합병 한건으로 해결해냈다.

지난해 말 천안 성성4지구 일대 개발은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완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분양이나 착공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규모는 1468세대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외에 올해 사업지 8곳이 분양 예정돼 있다. 울산 무거동(716세대), 창원 무동지구(625세대), 거제역(440세대), 울산 우정 복합용지(1301세대), 창원 양덕4구역(981세대), 삼호 주공(663세대) 등이다.

동원개발의 모든 재무 이벤트는 문채석 상무가 맡고 있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경리부 상무이사대우로 승진했다. 문 상무는 동원개발 공채 출신으로 1990년에 입사해 자금담당을 비롯한 세무회계 전분야에서 30여년간 몸담았다.

창립 이래 지켜온 보수적 경영 원칙을 유지한 덕에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상태다. 회사 부채비율은 1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코업씨씨도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진행해 무차입 원칙을 유지했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지방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천안 성성지구도 이르면 상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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