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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운용, ELS 복제펀드 기관 세일즈 '확대' 기관투자가에 경쟁력 어필…리테일 판매 계획은 철회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23 08:15:1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주가연계증권(ELS) 복제 전략을 사용하는 사모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관투자가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검토했던 리테일 판매 계획은 접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ELS 전략을 복제한 2호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앞서 1호 펀드에 투자했던 기관투자가가 한번 더 자금을 태웠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ELS 복제펀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앞서 헤지펀드 사업을 접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은 ELS 전략을 복제한 사모펀드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삼기로 했다. 당시 한 기관투자가가 1호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하면서 결실을 맺었었다.

ELS 복제 펀드는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와 같은 수익구조를 구현한 상품을 말한다. 주식, 채권, 장내외 파생상품을 활용해 ELS 처럼 정해놓은 기초자산의 등락에 따라 운용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올해 핵심 경영 목표 중 하나로 ELS 복제펀드 세일즈 강화로 정했다. 현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점차 펀드 수를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ELS 복제펀드가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와 비교해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발행수수료만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은 ELS를 발행할 때 발행수수료를 떼어가는데 펀드로 ELS 전략을 복제할 경우 발행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해당 비용만큼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ELS 복제펀드가 유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잡기로 했다.

또 1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상환되고 청산되면서 트랙레코드가 쌓였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ELS 복제펀드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에겐 ELS 처럼 꾸준히 상환이 이뤄지는 지 여부가 중요하기 떄문에 성공 사례는 마케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호 펀드를 설정할 때만 하더라도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안도 고심했다. 배당 소득세를 내야하는 ELS와 달리 펀드내 매매 차익에는 과세가 되지 않아 세금적으로는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생결합펀드(DLF) 사고 이후 고난이도 금융상품 판매 절차가 강화되면서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이 계획은 접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투자 차익에 대해 면세혜택을 받는 곳들이 있어 개인투자자와 달리 세금 면에서는 ELS 복제펀드가 유리하지만은 않다. ELS로 투자하는 경우와 ELS 복제펀드로 투자하는 경우 발생하는 세금 수준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번 투자하면 지수 등락에 따라 자금이 묶일 가능성도 있는 ELS와 달리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점은 ELS 복제펀드가 가진 또 다른 강점이다. ELS 복제펀드가 ELS보다 강점을 가진 부분들을 어필해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본래 리테일 판매도 검토했었으나 기관투자가만을 대상으로 정하고 집중해 세일즈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며 "1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상환되면서 운용 성과를 쌓았으니 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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