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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뉴웨이브 점검]켐트로스, 전기차 넘어 '수소차' 시장 넘본다①2차전지 전해액 핵심사업 우뚝, 연료전지 상업화 진행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16 08: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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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생태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신개념 자동차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씨줄과 날줄로 얽힌 관련 업체들은 성장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앞선 기술과 네트워크로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더벨은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현황과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학소재 전문업체 켐트로스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을 생산한다. 연구개발(R&D) 체제를 갖추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 IT(정보기술) 제품을 비롯해 의약품, 폴리머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 국산화 바람에 힘입어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 첨가제를 앞세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수소차에 필요한 연료전지 핵심소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떠오르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지위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켐트로스는 2012년부터 2차전지 리튬이온 이동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핸드폰 등 소형기기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를 주로 개발했고 전기차 배터리, ESS 등으로 점차 크기를 늘려갔다.

지난해의 경우 2차전지 관련 소재가 기존 사업을 제치고 핵심으로 떠오른 시기였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이와 관련한 수익이 커진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해액 첨가제 매출액은 전년 보다 18.5%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도 2019년 14.4%였지만 지난해에는 2.7%포인트 오른 17.1%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서도 현대차가 '아이오닉5', 기아차가 'EV6' 출시를 예고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켐트로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하면서 2차전지 전해액 관련 매출 비중이 늘었다"면서 "일본의 무역규제 이후 정부의 국산화 정책도 최종 고객사인 엔드유저들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켐트로스는 최근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분야에도 진출을 꾀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한국화학연구원과 손잡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소차 연료전지 핵심소재 국산화에 나섰다. 그동안 화학연구원이 개발하던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화를 위한 후속 R&D를 이어간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에 나선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는 전체가 불화탄소(C·F)로 된 구성된 고분자다. 수소이온(H+) 전달 역할을 하며 수소차에서 전해질막으로 사용된다. 수소차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물이 배출되고 전기가 생성된다. 연료전지 내에서 수소이온을 통과 시켜 산소와 반응을 일으키는 전해질막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만 R&D 단계인 만큼 수익화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소차 산업 환경도 인프라 등 여러 기반이 전기차에 비해 아직 뒤쳐진 상황이다. 다만 수소차가 사용화된다면 유일한 전해질막 국산화 소재 업체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전망이다.

켐트로스 관계자는 "수소차 연료전지는 최근 한국화학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기술 이전을 받고 상업화를 위한 R&D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변수가 있겠지만 양산 전에 내놓는 샘플은 내년 정도로 예상하며 순조롭게 R&D 과정이 이어진다면 내년 말이나 2023년 초에는 양산화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위기에서도 2차전지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0.5%, 51.4% 감소한 435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회사채를 모두 상환한 덕분에 평가손실 이슈를 해소한 덕분에 전년대비 432% 증가한 1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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