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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스퀘어운용, 김구영 대표 체제 첫 '뒷걸음질' [부동산운용사 실적분석]매입보수 급감 영향…외형성장 불구 순익 증가세 '둔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1-05-07 08:02: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구영 대표가 이끄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역성장을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 증가 등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펀드에서 발생한 수입이 줄면서 앞서 3년간 연속해서 순이익을 늘려온 기록이 깨졌다.

4일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의 2020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96억원, 6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의 2019년 당기순이익 58억원보다 8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103억원, 74억원에서 7억원, 9억원씩 줄었다.

운용업 진출 이후 3년간 연속해서 순이익 증가를 이뤄왔던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2016년말 사모운용사 인가 취득 이후 2019년까지 꾸준히 순이익 규모를 늘려왔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2017년말 7억원에서 2018년 39억원, 2019년에는 5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펀드에서 발생한 수입이 줄면서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의 펀드 운용보수는 72억원이었다. 이는 2019년말 기준 102억원보다 30억원(-28.6%) 가량 줄어든 액수다.

구체적으로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이 줄어든 배경은 매입보수 감소다. 부동산펀드가 자산을 매입할 때 수취하는 매입보수가 2019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펀드 수익이 급감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해 매입보수로 4억원을 버는데 그쳤다. 2019년에는 매입보수가 55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해외 신규 딜 발굴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입보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2019년 체코 물류창고 투자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해외 딜 발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 켄달스퀘어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1조 7582억원이었다. 2019년말 기준인 1조 5590억원보다 늘긴 했으나 199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9년 대비 매입보수 감소 배경으로 해석된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은 2019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다. 켄탈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해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로 각각 56억원, 1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2019년 운용보수는 38억원, 성과보수는 7억원이었다.

성과보수 증가분이 컸는데 물류창고 투자 사모펀드 지분을 계열회사인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ESR켄달스퀘어리츠)에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수도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설정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향후 운용보수 및 성과보수 증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규 딜 확보를 통해 성과 반등을 노릴 가능성은 있다. 최근 JR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김포시 TJ물류센터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올해도 국내 물류창고 딜에 집중하며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2017년부터 김구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는 그가 대표를 맡은 이후 처음으로 실적 증가세가 둔화된 해다.

김 대표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부동산운용파트 파트장 출신이다. 10년 가까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부동산 자산 투자에 관여해왔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김 대표는 2023년까지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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