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thebell interview]'한류붐 선두주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 "글로벌 콘텐츠 기업 목표""확실한 콘텐츠 소비문화 강점, 배급에서 제작으로 확장"

윤필호 기자공개 2021-05-11 09:43:4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내 한류 콘텐츠 배급사업을 영위하면서 한국의 창작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뛰어난 작품을 세계에 더 많은 작품을 알리고 싶었고, 이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가진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기업 성장을 목표로 스팩(SPAC)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퍼스코리아는 한국의 인기 드라마와 예능 방송 등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 맞춰 배급하고 있다. 최근 제작 분야까지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설립자인 오 대표는 2000년까지 일본 종합상사 '닛쇼이와이'에서 기계와 플랜트, 정보통신 영업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2003년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 불었던 '한류붐'으로 가능성을 엿보고 콘텐츠 배급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2005년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일본 현지에서 시작한 사업은 쉽지 않았지만 종합상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점차 정착시킬 수 있었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사진=코퍼스코리아 제공)

일본 콘텐츠 시장은 오랜 기간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중심이었다. 최근 인터넷 발전과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가 비중을 키우고 있다. 오 대표는 일본의 콘텐츠 시장의 강점으로 문화를 접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꼽았다. 확실하게 좋아하는 작품에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덕분에 양국 간에 정치적 갈등이 나오더라도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는 "일본 소비자들은 정치와 문화를 별개로 보기 때문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분명하게 비용을 지불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면서 "과거에 소비층이 40~60대의 중장년층이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연령대가 젊어졌고 남성들까지도 소비자로 편입되며 장벽을 낮추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코퍼스코리아는 글로벌 콘텐츠 배급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치열한 플랫폼 경쟁에서 TV와 인터넷 기반의 OTT로 재편되는 콘텐츠 시장의 거대한 변화에 발맞춰 기회를 잡기 위함이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강화하면서 콘텐츠를 TV 방송국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아울러 아마존과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네트워크를 넓혔다. 아마존은 쇼핑몰 플랫폼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했고, 최근 채널 서비스 등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 대표는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하고 3월 4일부터 한류 채널 서비스를 런칭했다"면서 "별도로 아마존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넷플릭스나 일본의 토종 OTT 파트너사와도 스팟성 사업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콘텐츠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드라마와 웹툰·웹소설 제작 등 신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결심했지만 자체 IP가 없으면 제약이 많았다"며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개발할 필요성이 커졌고 2017년부터 IP 개발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장을 통해서 확보한 자금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IP 개발과 기존 배급 사업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인하우스'에서 제작과 유통을 함께 가져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장 자금 확보 계획은 없지만 드라마 추가 제작과 웹툰·웹소설 사업 본격화 등에 따라 필요할 경우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초기 세팅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 투자자금 조달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상장사로서 주주가치도 증진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상장사로서 역할은 주주 환원 정책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사가 성과를 잘 내면 배당 등을 통해 공유하는 쪽으로 갈 것이고 시장과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