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바이오테크 상장 Before & After]'NK세포 치료' 엔케이맥스, 체외진단서 신약 개발사로IPO 밸류 대비 세 배 몸값…메자닌 발행 '꾸준'

심아란 기자공개 2021-05-10 08:17:22

[편집자주]

바이오회사 입장에서 IPO는 빅파마 진입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창업자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이 과정에서 장밋빛 실적과 R&D 성과 전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전망치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기도 하지만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IPO 당시 전망과 현 시점의 데이터를 추적해 바이오테크의 기업가치 허와 실을 파악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K세포(자연살해세포) 토탈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는 엔케이맥스가 올해 코스닥 입성 6주년을 맞이한다. 체외진단 기술력을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마쳤던 엔케이맥스는 현재 신약 개발 바이오텍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상장 당시 제시했던 진단키트 예상 판매량을 채우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재는 NK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 역시 파이프라인에 집중돼 있다. 엔케이맥스는 상장 후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했다. 몸값은 IPO 당시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엔케이맥스의 전신은 에이티젠으로 2015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들의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공모가는 밴드 상단보다 17% 높은 1만7000원에서 결정됐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 발행으로 구성했으며 총 171억원을 마련하며 IPO를 완주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02년 출범했던 에이티젠은 진단 사업과 임상용 시약 판매에 주력했다. 핵심 경쟁력은 NK세포의 활성측정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로 IPO 이전에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뷰키트(NK Vue KIT)는 면역력 수치화, 암과 질병 진단, 동반진단 등에 활용돼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상장 당시 뷰키트 판매만으로 2018년 501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제품 판매 매출액은 32억원에 그쳐 목표 달성률은 10% 미만을 기록했다. 그해 연구용 시약 판매 매출을 합쳐도 62억원 정도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높아졌으나 뷰키트 판매 매출액은 34억원에 머물고 있다.


공모 자금을 넉넉하게 마련했던 에이티젠은 상장 이듬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6년 51억원을 출자해 관계사 엔케이맥스를 설립했다. 이후 375억원어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더니 2019년에는 엔케이맥스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변경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엔케이맥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슈퍼NK 자가 면역세포치료제인 SNK01이다.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1/2a상을 종료했다. 미국에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단계를 밟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인 건선과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NK01의 국내 임상은 종료된 이후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고 하반기 초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적응증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IPO 이후에 유상증자, 메자닌 발행에 적극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265억원이다. 최근에도 250억원 안팎의 메자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작년 말 기준 미상환 전환사채(CB)의 잔량은 602억원, 현금성자산(별도)는 14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엔케이맥스의 시가총액은 50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상장 밸류(1712억원)와 비교해 몸값은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메자닌과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관계사 흡수합병 등으로 IPO 이후 상당량의 신주가 발행됐다.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의 지분율은 상장 첫해 11.94%에서 현재 15.59%로 높아졌다. 박 대표는 2016년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어치 신주를 인수한 이력이 있다. 박 대표는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7곳의 대표 자리도 겸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