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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픽, 전기차충전소 '크레딧 옵션' 독점 운영 문광열 상무 "SI사업 노하우 '관제시스템' 핵심…완성차 파트너십 체결"

윤필호 기자공개 2021-06-18 09:28:3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에스트래픽이 전기차 시장의 확장에 발맞춰 충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력인 교통 통합 시스템(SI) 사업은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 집중했다면, 신사업은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분야로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충전에 필요한 크레딧을 제공하는 옵션을 독점 운영하며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문광열 에스트래픽 상무(사진=에스트래픽 제공)
최근 경기도 판교에 에스트래픽 본사에서 전기차사업부를 총괄하는 문광열 상무와 만나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에스트래픽은 현대·기아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충전 크레딧(마일리지) 제공 옵션을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드론, 자율주행차 등 각종 전기 에너지 기반의 모빌리티를 도입하는 과정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크레딧 옵션은 현대·기아차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옵션을 결정하면 에스트래픽 멤버십으로 가입하고 충전 마일리지를 제공받아 충전소 이용이 가능하다. 에스트래픽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신 전기차 소비자를 자신들의 이용 고객으로 확보하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그동안 에스트래픽은 정부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상대로 대규모 교통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중심의 사업을 영위했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영위하면서 충전 인프라를 설치·운영하는 B2B뿐만 아니라 고객을 유치하는 B2C 분야에도 2018년부터 진출해 확장을 추진 중이다.

문 상무는 에스트래픽이 국내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교통 SI 사업을 영위하며 구축한 '정산·관제 시스템' 솔루션을 꼽았다. 자체 개발인력 100여명을 두고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SW)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산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 톨링, 하이패스, 철도신호제어 등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독보적인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활용해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전 매개체에 통신 기능을 달아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버튼 하나로 충전이 가능한 간편 충전 서비스를 런칭했다. 하이패스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정산·관제시스템을 접목했다. 번호판인식 솔루션(ANPR)을 이용, 간편 인증 및 제휴카드를 연계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 런칭을 목적으로 UWB를 활용한 비대면 인증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충전기 설치 대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용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까지 초급속 충전기(100KW)는 219대, 급속충전기(50KW)는 203대, 완속충전기(7KW)는 906대를 설치했는데 올해 1분기 말에는 각각 233대, 266대, 1021대로 충전기 대수가 증가했다.


교통정산 및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통해 전자금융업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법규정에 맞춰 정관도 변경한다. 다음달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자금융업과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 결제대금예치업 등을 신규사업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위해서는 기술 이외에도 다양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충전소를 구축할 충분한 부지가 필요하고 결제 시스템 등을 연계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확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마트와 BGF리테일, SK에너지, 이케아 등 전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충전소 보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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