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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롯데케미칼, ESG 불균형 리스크 대두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반복 탓 사회(S) 등급 'B'로 조정…환경·지배구조 'A'와 엇박자

이우찬 기자공개 2021-07-16 08:58:1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환경 리스크가 대두하는 모습이다. 대기오염 불법 배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환경부문(E)이 강등됐다. 우수한 평가를 받는 사회(S)·지배구조(G)부문과는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년 3차 ESG 등급조정에서 환경부문이 'B+'에서 'B' 등급으로 하향됐다.


'B' 등급은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다소 필요하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롯데케미칼의 통합 등급도 환경부문 등급 강등으로 'A'에서 'B+'로 한 단계 조정됐다.

이번 환경부문 등급 하향 이유는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등 환경 관련 사건·사고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에도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사실을 적발해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배출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공기를 섞어 배출하는 '가지 배출관'을 불법 설치한 사실이 밝혀졌다.

롯데케미칼은 또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자가측정 의무를 기피한 사안에 대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오염물질 변경 신고 미이행, 위탁폐수에 대한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과 과태료 160만원을 부과받았다.



KCGS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대기자가측정 거짓 기록, 대산공장 폭발사고 등 환경 관련 사건·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등급 하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이 환경경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그룹 화학BU는 2021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20년 대기·수질 등 오염물질 저감 시설, 감지·모니터링 시설 등 약 850억원의 환경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친환경 투자가 무색하게 현장에서 지속해서 벌어지는 환경 관련 사건·사고로 환경부문이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의 환경부문 등급은 지배구조, 사회부문 평가와 대비를 보인다. 지배구조는 2020~2021년 'A' 등급을 획득할 만큼 우수하다. 사회부문은 최근 5년 'A+', 'A' 등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롯데케미칼은 올 3월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분리 가능성을 명문화하는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은 기존 대표이사가 맡아왔으나 올해는 이를 사외이사에게 넘겼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안전·환경 관련해 전체적인 ESG경영의 큰 방향성 아래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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