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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주목하는 PEF…한투파도 투자 행렬 동참 SK플라즈마에 300억 투입…신약 개발 지원사격

조세훈 기자공개 2021-07-30 08:10:0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가 바이오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PE본부는 희귀 난치병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진출하는 SK플라즈마에 투자했다. 다른 PEF들도 하나둘씩 바이오벤처에 뭉칫돈을 베팅하고 있다. 바이오 섹터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해 빗장을 걸어 잠근 투자 관행을 깨고 성장 가능성에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파 PE본부는 전날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의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했다. 3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번 프리IPO에는 SK플라즈마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가 500억원, 바이오 벤처사 티움바이오가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SK플라즈마의 새로운 바이오 영역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 차원이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3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혈액제제 전문기업이다. 사람면역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이뤄진 사람면역글로불린의 헤파불린에스앤주, 사람혈청 알부민주 등 혈장분획제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장을 앞두고 신약 개발로 눈을 돌렸다. 이를 위해 희귀난치성 질환의 R&D 전문 역량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와 바이오 영역에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투파 PE본부는 벤처캐피탈(VC) 영역에서 주로 담당하는 바이오 섹터 투자를 새롭게 담당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바이오 전문 심사역 출신인 황만순 한투파 대표와 VC 바이오 심사역들이 이번 딜 프로세스에 함께 관여했다.

한투파 VC 본부의 바이오 전문성을 활용해 비교적 손쉽게 바이오 분야에 진출했다. PEF는 VC와 달리 대규모 투자 가능해 일정 정도 성장한 기업에게 '성장 사다리'를 놓기 용이하다. 한투파가 VC 대신 PE본부를 통해 투자한 것도 향후 SK플라즈마의 지속적인 재무적투자자(FI)를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바이오 기업에 주목하는 PEF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주도적 투자자로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 중견 PEF인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말 내 바이오 업계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술 기업인 알테오젠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에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SG PE는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위상이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바이오 섹터를 주요 투자처로 낙점했다.

이밖에 신생 PEF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는 지난해 동아제약 계열 의약품 원료 제조사인 에스티팜에 625억원을 투자했으며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 역시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백신연구소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PEF가 바이오를 새 먹거리로 판단한 만큼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매출 경쟁력이 확보되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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