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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원티드랩' 투자 혜안 빛 본다 [VC 팔로우온 투자파일]초기 단계부터 2차례 투자…HR 혁신 기업으로 고속 성장

양용비 기자공개 2021-08-04 07:22:11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혜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가 상장을 눈앞에 두면서 첫 투자 이후 약 6년 만에 엑시트 기회를 잡게 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원티드의 성장기로마다 자본을 투입하며 HR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특급 조력자 역할을 했다.

원티드랩은 2015년 연쇄 창업가인 이복기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MIS(경영정보시스템) 석사를 거친 이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에서 근무했다. 이후 2번의 창업에서 실패를 맛 본 그가 삼세번 도전한 창업 기업이 원티드랩이었다.

창업 이후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해온 원티드랩은 AI 솔루션을 가미한 기업으로 발전했다. AI 딥러닝을 통해 특정 업무를 원하는 구직자와 능력 있는 구직자를 찾는 기업의 매칭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구직자와 구인 기업 수요에 맞춘 플랫폼을 구축한 셈이다. 경쟁 채용 기업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원티드랩을 주목한 시기는 설립 초기인 2015년부터다.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가 출시된 시기다. 당시 원티드랩은 원티드 출시를 전후로 스파크랩스, 구글캠퍼스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설립 1년도 안된 초기기업이었지만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5년 9월 과감하게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래창조 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 투자조합’을 활용해 5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당시 원티드랩의 프리밸류(Pre-Money Value)는 100억원 이하 수준이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를 포함한 기관투자자에게 총 1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시리즈A 투자라운드 이후 원티드랩은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이듬해 일본 자회사의 자금 유치와 함께 현지에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에 원티드랩은 2017년 5월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을 유치하면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성장세가 뚜렷하던 터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으로 1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2차례에 걸쳐 총 15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원티드랩은 HR 혁신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했다. 일본에 이어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해외 영토 확장에 탄력을 붙였다. 2018년 6월엔 42만개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크레딧잡’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사업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7년 18만명이었던 회원 수는 현재 200만명에 달한다. 매칭 기업도 1만개에 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47억원으로 10배 이상 불어났다. 올해 1분기 매출만 57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며 내실 성장의 신호탄을 쐈다.

원티드랩은 향후 5대 성장 모멘텀을 통해 2023년 매출 6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채용 매칭 플랫폼 △커리어 플랫폼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HR 솔루션 △글로벌 등을 5대 성장 모멘텀으로 설정했다.

올해 6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원티드랩은 이달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상장이 진행되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첫 투자 이후 6년 만에 결실을 맺을 기회가 생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원티드랩 경영진에 대한 신뢰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크다”며 “상장 이후 바로 회수에 나서기 보다는 성장을 지켜보면서 동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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