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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 1년' 비올 대주주, 염가 콜옵션 잭팟 터졌다 박용석 대표 일가, 14억 차익…C레벨 경영진도 동반 수혜

박창현 기자공개 2021-11-24 07:55:5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DMS'의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비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콜옵션(매도 청구권) 덕분에 자산 증식에 성공했다. 콜옵션 행사 직후 비올은 스팩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콜옵션 행사 가격과 비교해 현재 비올 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높은데다 보호예수 기간 만료로 현금 환급성까지 갖추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완벽한 판이 깔렸다는 평가다.

비올은 지난해 11월 'IBKS제11호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후 1년이 지나면서 당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염가 콜옵션'의 투자 수익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올 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DMS와 박용석 DMS 대표이사, 박 대표의 두 자녀, 손태봉 부사장과 박호윤 부사장 등이 콜옵션 수혜자였다.

콜옵션은 인수합병(M&A) 파생 거래였다. DMS는 2019년 10월 사모펀드 '이음 PE'와 함께 비올을 인수했다. 공동 투자 과정에서 양측은 콜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이음PE가 취득한 주식 중 일부를 DMS 혹은 DMS가 지정하는 자가 다시 되살 수 있는 조건이었다. 콜옵션 물량은 비올 보통주 5만5580주, 행사 가격은 10만5150원으로 정했다.


DMS 측은 지난해 5월 비올 스팩 상장을 앞두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당시 비올은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가고 있었다. 콜옵션 행사시 주식을 싸게 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에 권리 행사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콜옵션 행사로 자연스럽게 수혜자 명단도 공개됐다. 대주주 DMS 측 최고 경영진이 그 주인공이다. DMS 대주주이자 수장인 박용석 대표가 3880주를 손에 넣었고, 박 대표를 20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손태봉 부사장과 박효윤 부사장도 각각 1500주를 챙겼다. 여기에 DMS 추천으로 경영 운전대를 잡은 이상진 비올 대표이사도 스톡옵션 성격으로 7000주를 받아갔다.

경영과 무관한 이들도 있었다. 박 대표의 두 자녀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3000주를 거머쥐었다. DMS 측은 비올 인수 당시 내부 반대가 심했고, 콜옵션을 받겠다는 임원들이 없어 부득이하게 박 대표의 직계 가족에게 권리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콜옵션 수혜자들은 스팩 상장 때 합병 비율에 따라 1주당 124.8주의 상장 신주를 받아갔다. 현재 MDS 경영진들은 콜옵션을 통해 확보한 주식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다. 상장 후 비올 주가가 2000원대에 안정적으로 형성되면서 자산 증식 기회가 열린 모습이다.

박 대표의 경우, 두 자녀와 함께 비올 주식을 총 10억원 어치 취득했다. 이 보유분은 현재 시가로 24억원이 넘는다. 1년 만에 100%가 넘는 투자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이 대표와 손 부사장, 박 부사장 모두 2억~10억원 대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비올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만큼 언제든 시장에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특수관계자들은 이미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다. 특수관계자들은 물론 자발적 의무 보유에 나섰던 박 대표의 두 자녀도 마지막 족쇄가 풀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DMS 경영진들의 비올 콜옵션 취득 원가 자체가 워낙 낮아서 여유를 갖고 매각 시점을 잡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대주주 측이 보유 주식을 팔 경우, 시장에 후폭풍이 거셀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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