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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리조트 개발점검]1조400억 PF 성사…개발 '본격화' 전망하나금융투자·KB증권·NH투자증권 공동주관…시공사 한화건설도 1000억 투자

이정완 기자공개 2021-12-01 07:41:0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1조4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성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자금 조달 작업이 주춤했지만 최근 '위드 코로나'와 함께 위축됐던 관광 산업에 회복세가 시작되면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시공사인 한화건설도 직접 투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드는 29일 1조400억원 한도 PF 대출을 실행 받는다. 복합리조트는 인천 중구 운서동 2955번지 일원에 개발될 예정이다.

PF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다. 세 회사는 조달 비중을 비슷하게 나눠 자금 마련을 책임졌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 7400억원 한도, 후순위 3000억원 한도로 짜였다.

PF 모집 과정에서 주관사의 역할이 컸다. 개발 사업이 지연됐던 만큼 대주단 설득 작업에 공을 들였다는 게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행업계 회복 분위기를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며 "투자자도 주관사를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복합리조트 개발 시공사는 한화건설이 맡는다. 한화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이번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복합리조트는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21개월 후까지 리조트 사용승인을 얻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지닌다. 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개발 예정 시설물 중 하나인 호텔의 위탁 운영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PF 조달 자금은 대부분 공사비와 설계비, 카지노 등의 개업비, 직원 인건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토지 소유주로 50년간 임대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토지 매입 대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연간 임대료가 비용으로 책정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기간은 49년 연장 가능해 총 99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PF 성사는 관광 산업 회복세를 방증하는 움직임이다. 사업 시행사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드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III) 지구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2016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2031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입해 4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당초 복합리조트는 2022년 6월 1단계 공사를 마친 후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자금 모집 작업이 멈췄다. 이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해 개장 시점을 2023년으로 미루기도 했다.

주택 사업 PF의 경우 양호한 국내 분양 분위기 덕에 원활하게 이뤄졌지만 1단계 시설인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1만5000석 규모 아레나(다목적 공연장) 등을 짓는 리조트 사업은 조달 난도가 높다고 평가됐다.

시행사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의 최대주주는 MGE 한국법인(MGE Korea Limited)이다. MGE(Mohegan Gaming & Entertainment)가 모회사 격인데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복합리조트 개발과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코네티컷주와 펜실베니아주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직접 소유하며 운영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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