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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VC, '오너 2세' 이민호 심사역으로 합류 회계·전략 분야 거쳐 서울경영파트너스로, 신사업 발굴 '첨병'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18 08:56:5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반도체 창업자 이정훈 대표의 아들 이민호 씨가 벤처캐피탈업계에 입문했다. 서울반도체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에 합류한 만큼 향후 신사업 발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의 장남인 이민호 씨가 최근 서울경영파트너스에 투자 심사역으로 합류했다. 서울경영파트너스는 지난해 8월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각각 자본금의 55%, 45%를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1980년생인 이 씨는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9년 서울반도체의 재무 회계 그룹 대리로 입사한 이후 전략실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해외에서도 약 2년간 파견 업무를 맡아 견문을 넓히기도 했다.

이 씨는 서울반도체 주식 435만6468주(7.47%)를 보유한 2대주주다. 전부 2008년 부친인 이정훈 대표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약 490억원 수준이다.

이 씨가 심사역으로 합류하면서 서울경영파트너스에 무게감이 한층 더해졌다. 현재 서울경영파트너스 대표 역시 이정훈 대표가 맡고 있다.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도 최근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영파트너스에 서울반도체 오너일가와 핵심 경영진이 포진한 만큼 투자 활동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월 설립 이후 1년 넘게 투자 실적을 기록하지 않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내년 2월까지 투자 활동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경영파트너스는 단순 재무적 투자보단 전략적 투자를 지향한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 비즈니스와 관련된 벤처기업을 발굴하거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될 수 있는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핵심 인물이 서울경영파트너스에 합류한 만큼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영파트너스는 올해 초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펀드 결성을 잠시 보류한 상황이다.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년엔 펀드도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스타트업을 관찰하면서 투자 심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모기업인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광반도체 기술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이정훈 대표는 매출의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서울반도체를 성장시켜왔다. 그는 청년창업가와 벤처기업에게 서울반도체가 중소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모범사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과거 서울반도체는 역량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2010년엔 싱가포르 투자사인 버텍스 벤처 매니지먼트와 맞손을 잡고 벤처 투자에 나서겠다는 예고도 했었다. 당시 별도의 펀드를 결성해 LED 산업 관련 분야의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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