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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출사표/세아기술투자]올라운드 플레이어 김철호 대표, '철강·제조' 밸류업 파트너 목표②Co-GP로 프로젝트펀드 결성, 소재·연료전지 등 스타트업 발굴 초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2-12-05 08:10:37

[편집자주]

벤처투자가 조정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신생 VC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곳만 현재 40여개사에 이를 정도다. 더벨은 새롭게 VC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들의 지향점과 투자 전략, 인력 구성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기술투자의 신임 대표인 김철호 대표는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1986년생인 김 대표는 국내 VC 대표 중에 최연소다. 김 대표는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철강·제조·로봇 자동화 등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중책을 맡았다. 세아기술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해 내년 초부터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 VC·PE 투자 경험 누적, 스타트업 COO

김철호 대표(사진)는 산업은 물론 VC, PE를 골고루 경험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법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희성그룹에서 약 9년간 근무하면서 인사, 기획, 국내외 영업, 마케팅뿐만 아니라 신사업 개발도 경험했다. 2차전지, 연료전지 소재, 리사이클, 환경 사업 등을 담당했다.

2019년 투자 업계로 들어왔다. 포스코기술투자에서 PE 심사역으로 펀드를 운용하며 PI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에는 수소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 FCMT CFO(이사)로 자리를 옮겨 COO(최고운영책임자) 역할까지 했다. 2020년 FCMT 설립부터 회수까지 직접 관여하며 벤처기업의 전략 방향성을 잡고, 문제 해결까지 경험했다.

FCMT는 20년 이상 연료전지를 연구한 전문가 이정규 대표가 세운 스타트업이다. 연료전지 분야 공학박사 출신인 이 대표는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범한퓨얼셀 등에서 근무한 뒤 FCMT를 창업했다.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로 참여해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설립 1년 만에 아기유니콘으로도 선정됐다.

이후 김 대표는 웰컴캐피탈에서 투자그룹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조합 등을 결성해 벤처투자를 이어갔다. 주요 투자 섹터는 제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해외 자원, 2차전지 등이다.

세아기술투자는 현재 투자운용본부를 꾸리고 있다. 먼저 김재룡 투자운용본부장이 합류했다. 김 본부장은 사내이사로도 등록됐다. 김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ICT 경영기획그룹, 세아홀딩스 성과관리팀, 혁신센터 등을 거쳤다. 세아베스틸지주에서 투자 검토 및 자산 매각 등도 경험했다.

사외이사에는 박성준 세아베스틸지주 경영총괄, 천정철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감사는 Michael Paik 세아홀딩스 부사장이다.

◇신기사 라이선스 내년 1월 확보 목표, 프로젝트·Co-GP펀드 결성 계획

세아기술투자는 2023년 1월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트랙레코드를 갖춘 운용사와 공동운용(Co-GP)을 통한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국내 VC는 물론 PE, 자산운용사들까지 등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

먼저 트랙레코드를 쌓을 때까지는 프로젝트펀드 중심으로 결성할 예정이다. 규모는 150억원 이상을 계획 중이다. 펀드 출자금은 세아홀딩스, 베스틸지주 등 계열사나 그룹의 이익잉여금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세아그룹은 철강을 뿌리로 철강 소재 전문 그룹으로 성장했다. 세아홀딩스를 중심으로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세아씨엠 △세아메탈 △세아M&S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세아기술투자의 투자섹터는 디지털전환 시대를 대비해 세아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 제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곳이다. 로봇 자동화, 비저닝,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제조업 등이 될 전망이다. 법인 설립과 동시에 딜 검토를 진행해왔다.

향후 블라인드펀드 조성과 펀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팔로우온을 할 수 있는 펀드를 결성한다는 전략이다. 세아그룹과 시너지가 가능한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초기 액셀러레이터와 공동 투자 및 초기 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학들과 창업 보육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방위적 지원을 바탕으로 그룹과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철호 세아기술투자 대표는 "세아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제조업 기업을 발굴, 투자해 경영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외 영업력을 바탕으로 밸류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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