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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세컨더리, 중소형 GP '윤곽'…대형 신한벤처 '순항'[중기부 계정]서류심사 절반 통과, 라구나·삼호그린·얼머스·쿼드-프롤로그 컨소 막판 경쟁

이효범 기자공개 2023-06-01 08:11: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일반 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8곳의 지원사들이 경쟁한 중소형 분야 서류심사에서 절반이 탈락하면서 남은 현장실사와 2차 심의에서 4곳 중 3곳이 GP로 선정될 전망이다. 대형분야에서는 나홀로 지원한 신한벤처투자가 무난하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30일 한국모태펀드 2023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중진계정 일반 세컨더리 중소형분야 후보군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쿼드벤처스/프롤로그벤처스 등 4곳으로 추려졌다.

모태펀드의 해당분야 선정 조합수는 3개다. 출자예산은 총 300억원으로 자조합별 출자액은 100억원이다. 최대 줄자비율은 30%로 선정된 자조합은 단순계산으로 각각 333억원 규모로 결성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결성되는 펀드들을 총 1000억권 규모로 만든다는 게 모태펀드의 목표다.

해당분야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군이 4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총 3곳이 GP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률은 1.33대 1이다. 주로 단독으로 지원한 창투사와 신기사가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창투사로 2007년 10월 설립됐다. 운용자산(AUM) 3100억원 규모의 중견사다. 지난해 정부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았지만 올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세컨더리 전문 펀드 2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포스코기술투자 함께 결성한 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세컨더리조합1호'와 SGI세컨더리투자조합제2호다. 결성액은 각각 110억원, 85억원 규모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설립된 신기사다. 세컨더리 펀드로 '2019얼머스세컨더리투자조합'을 3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LP지분유동화와 구주 인수를 병행하는 펀드다. 지난해 '얼머스 2022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또 다시 결성했다. 결성액은 450억원으로 LP지분유동화와 구주 투자를 모두 실시하고 있다. VC 운용자산 2800억원 가운데 세컨더리 펀드 규모만 75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AUM의 25% 이상을 세컨더리 전략으로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이번 출자사업 GP 자리를 노리고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2월 설립된 창투사다. 올해로 창립 6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이번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 처음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할 전망이다. 그동안 구주 투자 트랙레코드가 없는 건 아니다. '라구나-송현 NK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엔케이맥스도 기존 투자자의 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설립 초기부터 프리IPO 투자에 주력해온 만큼 세컨더리 시장에서도 딜 발굴 역량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쿼드벤처스와 프롤로그벤처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일하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쿼드벤처스는 프리IPO와 구주 투자를 실시해온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롤로그벤처스는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 벤처캐피탈로 자금조달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심사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중소형분야와 달리 대형분야에서는 신한벤처투자가 나홀로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대형분야에 지원한 VC로는 유일하다. 신한벤처투자는 전신인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세컨더리펀드 운용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최종 GP로 선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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