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운용,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솔머티리얼즈' 투자 신기술조합 Co-GP로 참여, 구주 일부 인수 단행
윤종학 기자공개 2024-02-19 08:13:4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14:1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투자 비히클을 확장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솔론인베스트와 함께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솔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최근 '아스트라-솔론신기술투자조합 1호'에 공동업무집행사원(Co-GP)으로 참여했다. 조합결성금액은 80억원이며 아스트라자산운용 외에 솔론인베스트, 포에스 등이 Co-GP로 등재됐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이번 조합 참여를 시작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투자 비히클을 확장하게 됐다. 얼어붙은 사모펀드 시장에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2/15/20240215134532488.png)
사모운용업계는 2019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신규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매사는 리스크 관리를 명목으로 운용사의 자본금 규모와 트랙레코드 허들을 정해 판매계약 대상 운용사를 선별하고 있고 수탁사도 설정규모가 100억원 미만이거나 시장성 없는 자산을 편입한 펀드의 수탁을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아스트라자산운용도 2021년 6월 '아스트라 아크투르스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 뒤 2023년 9월까지 신규 펀드를 설정하지 못했다.
반면 신기술사업투자조합 Co-GP는 사모운용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판매사나 수탁사를 확보할 의무가 없어 신규 펀딩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가 없는 전문사모운용사라도 신기술사업금융업자와 공동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스트라자산운용도 신기술금융사인 솔론인베스트와 손잡고 Co-GP로 참여했다. 이번에 결성된 아스트라-솔론신기술투자조합 1호는 솔머티리얼즈 구주(19.54%)에 투자하는 신기술조합이다. 솔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제조·정제·판매하는 기업이다. 2020년 한솔케미칼이 하나머티리얼즈로부터 특수가스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두고 현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초고순도 특수가스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반도체 관련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HBr(브로민화수소), 사수소화게르마늄(GeH4)을 포함해 퓨어가스에 해당하는 NO, CF4(사불화탄소), 믹스가스에 해당하는 PH3 Mix, Si2H6 Mix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반등과 챗 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서버, LLM(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하는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필수 소재인 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솔머티리얼즈는 지난해 3월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산업용 가스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부지 3만4000㎡에 총 547억원을 시설투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스트라 망고부스트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인 망고부스트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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