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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에스씨 '무증·배당' 주주가치 제고 승부수 주식발행초과금 활용 100% 무상증자, 호실적 기반 통큰 환원

서지민 기자공개 2024-02-26 08:16:3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주주가치 제고 카드를 연달아 꺼내들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영진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에 이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상장 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성을 입증한 상황에서 주가 부양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 수는 860만972주, 액면가는 500원이다. 무상증자에 필요한 43억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전액 충당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1일이다.

무상증자 후 총발행주식수는 1720만1944주로 증가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2%를 제외한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주식수는 약 1000만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상증자는 대표적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배당, 경영진의 주식 매입 등 주가 부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태욱 대표이사의 자사주 장내매수도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약 1억6000만원을 들여 아이패밀리에스씨 주식 6685주를 매수했다.

배당 규모도 크게 늘린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3년 결산 배당금으로 1주당 158원을 책정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14억원으로 전년대비 2.8배 증가했다. 호실적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7%대 배당성향을 유지한 결과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87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이 전년대비 74.2%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비효율 비용 효율화 작업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3%, 당기순이익은 155.4% 증가했다.

상장 3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롬앤 브랜드 입지를 다지며 해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대형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하고 동남아, 중국 등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출시한 신규 브랜드 ‘누즈’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실적으로 성장성을 입증한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무게를 실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 주주친화 행보로 적정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도다. 무상증자 계획 발표 후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가는 약 9% 증가한 3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화장품 기업의 평균 PER은 15배 정도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다소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무상증자 등의 시장친화 정책을 통해 회사가 갖고 있는 내재가치를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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