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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경동나비엔]'회계관리 강화' 경동나비엔, 박성근 CFO 이사회 합류재무전문가 사내이사 첫 선임, 3세 손흥락 사장도 연임

이상원 기자공개 2024-03-20 13:05:2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0:2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나비엔 최고재무책임자(CFO) 박성근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맡아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다. 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주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로써 경동나비엔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동나비엔은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작년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한 총 4개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사안은 이사회 구성원 선임이다. 손연호 회장과 손흥락 사장을 비롯해 김종욱 부사장, 김용범 부사장 등 기존의 사내이사 모두 재선임 안건이 올랐다. 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이들은 2년의 임기를 새롭게 부여받게 된다.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는 지분 57.72%를 보유한 경동원그룹 지주사 ㈜경동원이다. 손 회장은 ㈜경동원 지분 27.45%를 들고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지배력을 감안하면 이번 주총 안건 통과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손 회장의 경우 2000년부터 24년간 이어온 경동나비엔 대표이사직을 당분간 이어가게 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3세 경영인 손 사장은 2017년 이사회 합류 후 네 번째 연임을 하게 됐다.

이보다 눈에 띄는 안건은 CFO인 박성근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11년간 동부익스프레스에 몸담았다. 2017년 경동나비엔에 합류해 상무와 전무를 거쳐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회사의 모든 살림을 챙기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박 부사장은 회사 내부회계관리자로서 규정상 사내이사로만 이사회 참여가 가능하다"며 "회계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주주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보고 사항에는 감사·영업 사항 외에 내부 회계관리제도 운영 실태도 포함된다. 내부 회계관리제도는 신뢰성 있는 회계 정보의 작성과 재무 보고에 대한 회사의 내부통제를 의미한다. 2023년부터는 주권상장법인 또는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 자산 총액 1000억원 이상 비상장 법인도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용 대상이다.

특히 2018년 신외감법 도입으로 상장 법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 수준이 '검토'에서 '감사' 수준으로 강화됐다. 기업은 운영 실태보고서를 자체적으로 점검해 보고하고 매출·구매·생산 등 기업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내부통제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회계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규정에 부합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재무 전문가인 오선영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오 이사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현재 코스맥스비티아이㈜ 상근감사를 맡고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이외에 손양훈, 홍준기 사외이사는 재선임되며 양숭문 사외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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