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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조직통합 속 'I&SD 승격' 적자출구 모색 오피스 가구 매출 증가 '상업공간 인테리어 전문성 강화', 건설·빌트인사업부는 통합

김선호 기자공개 2024-03-21 11:15:5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업 계열사 현대리바트가 건설사업부에 빌트인사업부를 통합시키는 등의 조직개편을 지난해 단행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상업공간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I&SD'는 사업부로 승격됐다.

상업공간 인테리어 역량과 전문성을 높여 실적을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인 영업환경 악화로 2022년부터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피스 가구 등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의 조직도를 살펴보면 크게 영업본부와 법인사업총괄로 구성되고 이외에 생산사업부, 통합물류센터, 경영지원사업부 등이 나열되어 있는 구조다. 법인사업총괄은 산하에 법인사업부와 자재사업부를 두고 있다.

주력인 가구사업으로 일으키는 대부분의 매출은 가장 큰 조직인 영업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주력 사업을 리빙·인테리어·사무용가구·빌트인·건설·건자재로 구분하고 매년 각 시장 환경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9년까지는 영업본부라는 중간 조직을 두지 않고 대표 산하에 B2C사업부, 빌트인사업부, 건설사업부, 주방사업부를 두고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였다. 그 뒤 2020년 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리빙·빌트인·건설·주방·오피스·영업전략사업부를 편제시켰다.

영업본부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각 사업의 시장 변화에 대응해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동안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수요가 증가하자 주방사업부가 사라지고 2021년 홈테리어사업부가 생긴 것도 영업본부 체제가 도입되면서 생긴 변화다.

다만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2022년에 해외 가설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가중으로 인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그 다음해인 2023년에는 매출이 6% 증가한 1조5857억원을 기록했지만 빌트인 일부 대형 현장 공기(프로젝트 기간)지연으로 충당부채를 인식하면서 적자경영이 지속됐다. 그러나 오피스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B2C부문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는 또 다시 영업본부 내 조직을 개편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올해 초 각 사업부에 분산된 상업 공간 인테리어 담당자를 모아 I&SD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해당 조직을 사업부로 승격시켰다.

이와 반대로 빌트인사업부는 건설사업부에 통합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현대리바트의 영업본부는 산하에 리빙·건설·집테리어·영업전략·오피스·I&SD사업부가 운영되는 조직이 됐다. 이러한 조직 구성을 통해 적자경영을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상업공간 인테리어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I&SD사업부를 조직하고 사업부로 승격시킨 것"이라며 "지난해 오피스 가구 매출이 증가하는 등의 성과로 적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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