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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용접봉 제조사 '세아에삽' 매각 나선다 'NH증권 주관' 경영권 지분 50% 매각, 2년전 세아홀딩스서 인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4-04-09 08:10:1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2년 전 인수한 세아에삽(세아ESAB)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빠른 기간 안에 밸류업에 성공한 데다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조기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세아에삽의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는다. 이번 매각 대상은 세아에삽 지분 50%으로, 현재 사전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어펄마캐피탈이 세아에삽을 인수한 건 2022년 초다. 당시 세아홀딩스로부터 세아에프에스(세아FS), S&G, 세아에삽의 지분을 인수했다. 어펄마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세아에프에스 지분 100%와 S&G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아에프에스를 통해 세아에삽 지분 50%를 갖고 있는 구조다.

세아에삽은 세아그룹과 글로벌 종합용접기업인 에삽(ESAB)그룹의 합작사로 1985년 설립됐다. 국내 용접재료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는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FCW) 제품을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전방 고객사인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주요 거래처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에삽그룹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주주사인 어펄마캐피탈이 주축이 돼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세아에삽은 에삽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17개국에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한 생태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비중은 40%에 달한다.

어펄마캐피탈이 2년 만에 매각을 추진한 데는 인수 후 성공적으로 밸류업을 시킨 결과였다. 세아에삽은 주요 조선 고객사 내 공급점유율과 물량이 확대된 데다 원재료 구매 방식 효율와 공급망관리(SCM)의 최적화로 비용 부담을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어펄마캐피탈은 고수익성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기존에 거의 없던 용접장비 제품을 신규로 공급하며 밸류업의 정석을 다시금 입증했다. 세아에삽은 현재 용접봉만 취급하던 사업 영역을 용접 장비, R&D와 관리 서비스로 넓혀 용접·조선기자재 관련 종합 MRO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세아에삽이 지난해 거둔 매출액은 1461억원이다.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 마진 역시 2022년 10% 수준에서 지난해 12.4%로 확대됐다. 올해 EBITDA는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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