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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보톡스 균주 확보' 알에프바이오, 원주공장 준공 톡신·필러·화장품 퍼실리티 올해 3월 사용 승인, 4Q 양산 시작 IPO 마중물 활용

최은수 기자공개 2024-04-22 09:06:1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에프텍의 자회사인 알에프바이오가 5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원주 신공장 준공을 마쳤다. KGMP와 ISO 규정을 충족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화장품 그리고 보툴리눔톡신 전용 공장이다.

알에프바이오는 바이오텍 기준으로 준수한 수익성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원주 신공장의 KGMP 인증 취득 후 올해 4분기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매출을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1만평 톡신·필러 퍼실리티 준공 4분기 본격 양산

알에프바이오는 지난달 말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원주 신공장 건축을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원주 신공장은 대지면적 3만3057.9㎡ 약 1만평이며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다. 이르면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연말께 양산을 목표로 한다.

원주 신공장은 필러 및 화장품의 매출 증대 추세와 보툴리눔톡신 임상과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설비 투자다. 원주 신공장 전에 설립한 기존 군포 공장은 이미 작년부터 풀 캐파(Full capa) 가동 중이다. 연간 170만개의 필러를 생산하고 있다.

원주 신공장은 A동과 B동 두 개 동을 각각 필러 및 화장품 전용공장과 보툴리눔톡신 전용 공장으로 구분했다. A동 필러 생산 라인은 2개며 같은 동에서 화장품을 최대 200만 바이알(Vial)을 생산할 수 있다.

B동은 보툴리눔톡신 전용 공장으로 설립했다. 알에프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자체 발견해 사업화에 나선 상태다. 이번에 준공을 마친 전용 공장에선 최대 100만 바이알의 톡신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알에프바이오는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필러 및 화장품과 보툴리눔톡신 그리고 원료의약품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 자체 원료 생산 비중이 늘어나는 추이를 고려했다. 현재 내부적으로 자체 연구개발한 원료 추출 기술의 스케일업 과정을 진행 중이다.

◇2022년 턴어라운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알에프바이오는 2016년 유스필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피부미용 전문 제조사다. 2019년 알에프텍에 M&A돼 계열사로 편입됐다. 2023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알에프텍이다. 알에프텍은 알에프바이오 보통주 9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에프텍은 알에프바이오를 인수한 이후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총 180억원을 조달했다. 2020년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는 자본으로 분류한 상태다. '키움-KNT 제2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발행한 CB에 있던 매도청구권은 작년 처분됐다.

마지막 투자 단계였던 2022년 책정한 투자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 프리 밸류) 650억원이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강원도 신공장을 건설과 연구개발비에 할애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약 200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22년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했는데 이를 지탱하는 핵심 사업은 역시 필러였다. 수출 전용 히알루론산 필러인 샤르데나 내수와 수출을 겸하는 유스필 그리고 히알루론산 필러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사업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엔 영업이익률이 20%대로 올라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보툴리눔톡신을 라인업에 추가해 밸류업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초 야생벌꿀에서 보툴리늄 톡신 균주 분리동정에 성공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확인된다. 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작년 말 NH투자증권과 체결했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자체 발굴했고 이를 원주 신공장에서 양산할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원주 신공장 준공식은 내달 20일로 예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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