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크레딧 펀드 부활 '3500억'…PE, VC 등 총 9개사 선발 예정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26 16:39:0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나섰다. 총 출자규모는 PEF, 크레딧펀드, 벤처를 포함해 총 1조55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대폭 늘어난 만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국민연금은 26일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분야는 PEF, 크레딧펀드, 벤처펀드 등 총 3개 분야로 총 1조5500억원을 배정했다.
PEF 부문은 총 1조원이 배정됐다. 지난해 8000억원을 배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30% 가량 늘었다. 국민연금은 PEF 부문에서 4개사 이하를 선발해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3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PEF 부문과 별도로 크레딧펀드 부문이 마련됐다. 크레딧펀드 부문에는 총 3500억원이 배정됐다. 3개사 이하를 선정해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를 배정할 계획이다. 크레딧펀드 부문에 선정된 운용사는 대출채권,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전환우선주, 교환사채 등에 8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벤처펀드에는 총 2000억원이 배정됐다. 4개사 이하를 선발해 펀드별로 300억~600억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분야 간 중복 지원 및 공동운용사(Co-GP) 제안은 불가하다. 국민연금이 기존에 투자한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라면 펀드 약정금액의 60% 이상을 소진해야 지원 가능하다. 국민연금의 출자비중은 최대 35%다.
제안서 접수 일정은 분야마다 상이하다. PEF 부문은 내달 16일까지 제안서 접수가 진행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7월 최종 운용사가 선정된다. 크레딧 부문은 7월 중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접수 일정은 별도로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이후 심사를 통해 9월 최종 운용사를 발표한다. 벤처펀드는 9월 제안서를 접수해 11월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다.
지난해 진행된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서는 맥쿼리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등 3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12곳의 PE가 제안서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6개사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숏리스트에 쟁쟁한 PE들이 맞붙으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3곳이 선정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새판짜는 가상자산 VC]'스타트업 DNA' 두나무, 100% 자본금 투자 '창업가 육성'
- [한화생명 글로벌 은행업 도전기]김승연 회장의 못다 이룬 꿈…30년 만의 결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취약했던 자본항목 개선 주도한 평가이익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 현지 영업도 보수적으로
- [2금융권 연체 리스크]우리카드, 고위험 자산 관리 '양호'…대환대출 증가 부담
- [은행권 신경쟁 체제]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 판 뒤흔들 한방은
- DGB캐피탈, 대손비 증가에 순익 급감…연체율 3%대로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흑자전환' ABL생명, 올해는 새 주인 찾을까
- 대구은행, '대기업·가계 대출' 시중은행 전환 기반 삼는다
- IBK캐피탈, 감리시스템 개선 부실화 모니터링 강화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의료 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1000억 투자유치 추진
- 에이치PE의 ‘올 뉴 디오’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IS동서,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우선매수권 행사하나
- 스톤브릿지 'DS단석' 일부 엑시트, 투자금 1.7배 회수
- [태영건설 워크아웃]'IM 수령' LX·GS·IS동서, 에코비트 인수 저울질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아주IB투자, 소방밸브 제조 '우당기술산업' 매각 추진
- 리걸AI 스타트업 ‘BHSN’, 300억 투자유치 추진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