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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단기미국채…코레이트운용 새상품 나왔다 금리 인하시 장기채 대비 투자 메리트 부각

조영진 기자공개 2024-05-17 08:35: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미국 중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경기침체가 선반영되는 장기채 대신 금리인하시 즉각적인 낙폭이 발생할 수 있는 중단기채 투자에 방점을 뒀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만기 6개월~2년 채권을 타깃으로 하는 '코레이트중단기미국채 증권자투자신탁[H/UH][채권]'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3개월 이내의 초단기 혹은 10년 이상의 장기 미국채에 편중돼 있는 현 시장과 달리, 국내 최초로 듀레이션 2년 내외의 미국채 투자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는 현재 역전돼 있는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에 따라 높은 고정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향후 금리인하 시 추가적인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투자메리트로 꼽고 있다. 과거 미국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10년 국채금리 보다 2년 국채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현재 역전돼 있는 장단기 금리는 향후 금리인하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금리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을 선반영해 먼저 하락한 상황이지만, 중단기 금리는 정책금리 인하가 가시화 될 경우 즉각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란 판단이다. 통상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는 더 높아진 금리 레벨에 따라 더 가파른 금리 되돌림이 기대된다.


국내채권 대비 미국채의 투자매력이 상당하다는 점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우상향 중인 달러가치를 감안해 채권 발행국가, 환헷지 여부 등을 결정했다. 지난 3월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들은 올해 정책금리 점도표에 3번 금리 인하를 제시하는 등 통화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탓에 달러 대비 원화가치 상승이 비교적 억제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수요 증가로 달러가치가 상승할 수 있단 점을 감안해 환노출 상품을 함께 내놓게 됐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미국 중단기 국채에 대한 직접투자, 혹은 ETF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통해 중단기미국채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환노출 상품의 예상 연수익률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횟수에 따라 5.2%(1회 인하), 5.7%(2회 인하), 6.2%(3회 인하)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정책금리 인하기 이후에도 투자메리트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통화정책 완화기에도 한미 기준금리차는 일정 수준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경기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로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6%로, 지난해 10월 고점(5.02%) 이후 60bp 가량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2%로, 지난해 10월 고점(5.26%) 대비 40bp 하락에 그쳤다.

앞서 초단기채 펀드를 업계 최초로 내놓으며 수천억원을 모집한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이번 중단기미국채 펀드로 다시 한번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펀드 운용은 초단기채펀드와 마찬가지로 이재헌 코레이트자산운용 금융시장부문장(채권운용본부장 겸직)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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