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전문이사진에 금융·법률 전문가 선임 신임 전문이사에 임형석 박사·문강배 변호사…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김서영 기자공개 2024-05-20 12:50:3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신임 전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진 구성에 변화를 줬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문강배 법무법인 한일 대표변호사가 전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이사회에 속해 부동산PF 연착륙, PF 2차 펀드 운용 등을 살펴보며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신임 전문이사에 임형석·문강배…전문성 '눈길'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신임 전문이사 2인을 선임하며 이사회 재편을 마무리했다. 신임 전문이사에 낙점된 인물은 바로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문강배 법무법인 한일 대표변호사(사진)다. 이들은 각각 작년 11월과 올해 4월 임기를 시작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16/20240516170553508_n.png)
저축은행중앙회 이사회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사업계획과 인사, 예산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기구다. 이사회는 모두 13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중앙회 내부에서는 중앙회장과 전무이사, 감사 3인이 참여한다.
6명은 회원사 이사로 저축은행 대표들이 선임된다. 회원사 이사는 6개 영업권별로 한 명씩 선임하는 지역균등방식을 채택한다. 현재 회원사 이사에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상명 남양저축은행 대표 △송철호 드림저축은행 대표 △한삼주 솔브레인저축은행 대표 △최철훈 센트럴저축은행 대표 △홍승덕 아산저축은행 대표가 활동 중이다.
일반기업의 사외이사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전문이사에는 4명이 구성돼 있다. 외부인사가 저축은행중앙회 이사회에 참여해 업계 전체의 전문성을 높여주는 역할이다. 각 분야 전문 인력들을 이사회에서 검증한 후 총회에서 선임한다.
전문이사 4인에는 새로 선임된 이사 이외에 이기영 한국금융학회장, 문창용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재임 중이다. 노형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박희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임기 만료로 사임했고, 각각 금융 전문가인 임형석 선임연구위원과 법률 전문가인 문강배 변호사가 후임자로 발탁됐다.
◇부동산PF 부실대응 강화 속 이사회 역할 강화하나
이번 저축은행중앙회 이사회 신임 전문이사 선임에서 눈에 띄는 인사는 바로 문강배 변호사다. 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6기로 판사 출신 변호사다. 문 전문이사는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로 일하다 현재 법무법인 한일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문 전문이사는 최근까지 서울에 영업권을 보유한 스카이저축은행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당시 NH농협리츠운용 사외이사와 심명문화재단 이사직도 겸직한 상태였다. 최근엔 한국테크놀러지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2022년 3월 말 선임된 그는 올해 2월 말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9일 저축은행중앙회 이사회 전문이사로 발탁되면서 사임을 결정했다.
스카이저축은행은 문 전문이사 후임으로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지낸 인물로 저축은행중앙회 이사회에서 전문이사를 지냈던 이력이 있다.
법조계 인사가 저축은행중앙회 전문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역할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이달 금융당국은 부동산PF '옥석 가리기'에 본격화하며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강화하고, 만기연장이 어렵게 대주단 동의 요건을 강화했다.
저축은행권은 이에 발맞춰 부동산PF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업계 자체적으로 22개사가 참여해 2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1차 부실채권 정리펀드 투자를 마무리한 바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16/20240516171642008.png)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KB금융 밸류업 점검] 주주환원도 리딩금융 ‘자사주·현금배당’ 크게 쏜다
- [보험사 자본관리 전략]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차환 대응…'안정성 지속'
- [카드사 연체율 점검] 마의 2% 달려가는 연체율…건전성 빨간불
- [MG손보 정리 시나리오] '청산이냐 매각이냐' 쉽지 않은 선택지, 꼬인 실타래
- [IBK기업은행 밸류업 점검] 해외순익 비중 10% '벽'…글로벌 벨트가 깰까
- [BNK캐피탈은 지금]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 기조…다양성 확보 과제 여전
- [비상장사 재무분석]씨티은행, 외화파생이익 '수익창구'로 부상
- KB증권, 안정적인 실적에 ROE '12%' 육박
- [우리금융 밸류업 점검]고착화된 'PBR 0.3배',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아직
- [BNK캐피탈은 지금]동남아 소액대출 진출 역점…현지 경기침체 여파 성장 ‘주춤’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푸른저축은행 밸류업 점검]배당성향 48%, 고배당에 '미소 짓는' 오너 일가
- [푸른저축은행 밸류업 점검]저축은행 사태가 불러온 'PBR 0.38배'
- [푸른저축은행 밸류업 점검]오너-전문경영 체제, 자사주 활용에 '소극적'
- [OK금융 글로벌전략 점검]소비자금융 기반 해외법인, '자산 축소' 가속화
- [푸른저축은행 밸류업 점검]업계 '유일' 상장사, 상폐 위기 피해 '테마주' 등극
- [OK금융 글로벌전략 점검]2금융의 해외 상업은행 인수…'수익성' 맛봤다
- [OK금융 글로벌전략 점검]최윤 회장, 해외진출에 '진심'…상업은행 중심 선택과 집중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반년' 만에 스타 마케팅 재개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자율경영' 시작한 신협, 대외 신인도 관리 '주력'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OK저축, '오너십'이 이끈 적극 마케팅 'MZ 타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