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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오리엔트정공, 연내 '전기차 변속기' 양산 돌입신부품 효과 외형성장, 이익 개선 기대감

김혜란 기자공개 2024-05-23 10:32:5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오리엔트정공이 올해 말부터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자동차 변속기 'DIFF'를 전기차용 부품으로 연말께 생산한다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처음 갖게 되는 것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2일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전기차용 DIFF를 올해 말께 생산한다는 목표"라며 "내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 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오리엔트정공은 자동차 수동변속기를 생산한다. 지난해 회전축의 회전 속도나 회전력을 바꿔주는 장치인 DIFF를 새롭게 출시한 뒤 신부품 효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 DIFF 매출 비중은 전체의 16.51%로, 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별도재무제표상 전체 매출액은 335억원이다. 사업보고서상 DIFF의 매출기여는 지난해 3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까지는 DIFF로만 151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신제품임에도 매출기여도가 높은 DIFF를 전기차용으로도 새롭게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오리엔트정공이 지난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DIFF의 기여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1628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고, 흑자전환(약 20억원)에 성공했다.

DIFF 신제품 매출기여는 지난해 3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기차용 DIFF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내연기관용 DIFF와는 별도의 생산라인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금 약 20억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 시장에 진입하면 이익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 부품 사업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느냐, 어느 정도 규모로 성장하느냐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리엔트정공의 올해 1분기 연결회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401억원, 약 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종속기업인 오리엔트신소재가 적자전환했으나 베트남법인(ORIENT VINA JOINT STOCK COMPANY)가 흑자전환한 데다 무엇보다 별도재무제표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이 4배 이상 개선된 게 컸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약 335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익률이 1%에 불과하단 점은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도 1%대였다. 앞선 관계자는 이익률에 대해선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1%로 돌아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산업이 이익률이 크지 않다. 하지만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하며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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