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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인피닉, 유럽 자회사 청산…전시회 해외 진출 물색필드 공략 기조 접어…올해 싱가폴·독일 슈투트가르트 기술 박람회 참가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23 08:14:5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이 지난해 룩셈부르크 자회사를 청산했다. 회사는 현장 필드 공략이 아닌 전시회를 통한 장기 진입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2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은 2020년 유럽 룩셈부르크에 설립한 해외 영업 법인을 지난해 정리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을 뿐더러 현장 필드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

당초 인피닉은 유럽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데이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룩셈부르크 내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단지(Automotive Campus)에 법인을 세웠다.

유럽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영업 및 비즈니스 관계망을 효과적으로 형성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단지는 자동차 관련 기업의 연구와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곳으로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을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후 회사는 현장 필드를 공략하기보다 전시회를 통한 기업 네트워크 확보로 해외 시장에 장기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영향도 컸다.

인피닉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북미와 유럽, 일본까지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야자키 이노베이션즈(Yazaki Innovation)와 AI 기반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디 에이아이 맥스(HEIDI AI MAX)’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야자키 이노베이션즈는 야자키사 북미법인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솔루션 연구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전지 제조버스기업 O사와는 비식별 솔루션 SaaS 계약을 마쳤으며 2D+3D 어노테이션(Annotation) 계약을 논의 중이다. 독일 S사와는 구축형 비식별 솔루션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부품기업 H사와 3D Annotation POC를 시작하고 일본 데이터 전문기업 A사, 독일 자동차부품기업 B사 등과도 기술 제휴를 협의 중에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해외 전시회에 다수 참가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3년 연속 미국 CES에 참가한데 이어 202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전자 지원 시스템&자율주행차 기술박람회, 미국 산호세 자율주행차 기술박람회에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테크에드 유럽어워드,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한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등에 참가했다. 올해는 싱가폴 아시아 정보통신 박람회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2024 자율주행 차량 기술 박람회에 나갔다.

인피닉은 2005년 국내 1세대 테스팅 기업으로 설립된 후 2015년부터 ‘AI 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AI 연구소를 설립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자체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연구팀, 수집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하나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팔로우온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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