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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백마주' 조인에셋, 인도·사우디로 투자 영토 확장 CSOP 협업으로 역량 보강…'넥스트 차이나' 전문성 선점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11 08:10:0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4:0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전문 자산운용사로 알려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또다른 신흥국으로 투자영토를 확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ETF를 운용 중인 CSOP자산운용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흥국 투자노하우를 KB증권 랩 상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KB증권과 투자자문계약을 체결, 최근 신규 출시된 KB 본사맞춤형(조인에셋 CSOP ETF) 랩 상품의 운용을 자문하고 있다. 홍콩 ETF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으로부터의 자문을 기반으로 중국, 인도, 사우디, 베트남 등 향후 성장성이 높은 국가별 ETF에 분산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여러 증권·은행사들이 신흥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KB증권 또한 관련상품을 매대에 신규 배치한 상황이다. 5500포인트에 처음 도달한 S&P500, 2만포인트를 넘긴 나스닥100 등 미국증시의 신고점 경신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자 동남아, 인도, 중동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3분기 신한은행은 신한미국S&P500인덱스 대신 삼성인디아2호 펀드를 추천했고 신한증권은 '다올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을 매대에 신규 배치했다. 유안타증권도 한국투자인도5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을 처음 권유하며 신흥국 증시를 주목했다. 조인에셋과 투자자문계약을 체결한 KB증권 또한 인도 투자펀드를 가판대에 하나 더 추가했다.

인도 투자상품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투자하는 상품은 최근 출시된 KB 본사맞춤형 랩이 국내 최초다. 이 랩 상품은 CSOP자산운용에서 운용중인 여러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출시초기 국가별 ETF 투자비중은 중국 35%, 사우디아라비아 25%, 대만 10%, 인도 10%, 한국 10%, 신흥국가 10%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CSOP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으면서 이번 랩 상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졌다. 당시 CSOP자산운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중화권에서 신흥 투자처로 떠오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이 중국을 전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 하자 협력국과 연대를 맺어 타개해 나가는 전략인데, 그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주석이 중동을 방문한 지난 2022년 12월 두 국가는 총 34건의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5월에는 중국의 바오스틸이 사우디 아람코와 공익투자기금 협정을 맺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과 KB증권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단순 석유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물류, 디지털경제 등으로 미래성장을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에 발표된 경제 및 사회개혁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PIF(공공투자기금)가 강도 높은 재정지원을 수행 중이란 점도 투자기회로 판단했다.

CSOP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이해도를 키우게 됐다. 그간 중국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이름을 알려왔으나, '넥스트 차이나'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선점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차이나 백마주(선도주)' 브랜드로 여러 증권사와 유리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이 회사는 현재 약 1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CSOP자산운용 관계자는 조인에셋과의 협업에 대해 "한국에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대해 검증된 자문능력이 있고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자문계약을 이미 맺고 있어 향후 상품의 확장성도 우수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존고객인 증권사들에게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좋은 피드백을 전해들어 신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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