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5 2차 정시출자]'메타버스 자신감' 피앤아이인베, 올해도 GP 따낼까[과기부]지앤피인베와 컨소시엄 전략…BNK벤처, 파트너 바꿔 재도전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02 08:24: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이 강조된 모태펀드 메타버스 분야 출자사업에 4곳의 지원사가 도전장을 냈다. 2023년 수시출자 사업에서 GP 자격을 차지하고 지난해 해당 분야의 펀드를 결성한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또 다시 도전장을 내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수시출자사업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BNK벤처투자는 컨소시엄 파트너를 바꿔 재도전에 나섰다.한국벤처투자가 지난 29일 공개한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 접수현황에 따르면 과기부계정 메타버스 분야에 4곳이 도전장을 냈다. △비엔케이벤처투자-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컴파벤처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지앤피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메타버스 분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걸 주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여기에 AI융합 분야 또는 해외진출 분야에 약정총액의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한국벤처투자는 GP 1곳을 선정해 23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펀드의 최소결성금액은 400억원이다.
AI융합 분야 투자 조건은 올해 처음 생긴 내용이다. 기존에는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 분야와 해외진출 분야에 약정총액의 40%를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기술을 융합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보다 투자조건이 매력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원자 중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지앤피인베스트먼트에 이목이 모인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메타버스 분야 펀드를 결성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3년 11월 수시출자사업에서 메타버스분야 GP로 선정돼 지난해 9월 450억원규모 '피앤아이메타버스M&A투자조합'을 결성한 하우스다.
2023년 2차 정시출자사업에서 메타버스 분야 출자사업에 선정된 티케인베스트-LSS PE 컨소시엄이 펀드 결성에 실패하면서 수시출자사업이 진행됐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수시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며 펀드를 만들었다.
지앤피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공동운용(Co-GP)으로 지원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지앤피인베스트먼트는 UTC인베스트먼트 CEO 출신인 김세연 대표가 창업한 하우스다. 김 대표는 지난해 NPX벤처스를 인수해 지앤피인베스트먼트로 새출발했다. 올해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 GP로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수시출자사업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BNK벤처투자는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수시출자사업에서 크릿벤처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도전했는데, 미시간벤처캐피탈에 밀려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는 전시·문화·인테리어 전문기업 시공테크가 2022년 설립한 신기술투자금융회사다.
모회사의 성격에 맞게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차 정시에선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모태펀드 문화계정 IP분야에 선정됐고, 520억원규모 언리미티드 K-IP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미디어 콘텐츠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여겨진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5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1104억원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2015년 마이크로VC 펀드 출자사업으로 시작해 2017년 청년창업 분야 GP에 선정됐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되며 중기부 계정에서 여러차례 출자를 받았다. 과기부 계정 출자사업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벤처스는 2021년 5월 설립된 VC로 다수의 소규모펀드를 운용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최근 적극적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 수시출자 사업에 지원했고,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 수출분야에도 지원했는데 최종선정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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