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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K스퀘어, ICT 자회사 손익개선 효과 '본격'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지탱…분기 흑자 포트폴리오 기업 증가

노윤주 기자공개 2025-05-19 07:30:3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급증과 주요 ICT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덕분이다. 골치였던 ICT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SK스퀘어는 투자사이자 지주사로서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착수한다. 비핵심자산은 계속해서 유동화해 현금을 만들고 AI·반도체 중심 빅딜 기회를 엿본다.

15일 SK스퀘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1조6523억원, 순이익 1조6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400% 이상 증가했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올렸었다.

이번에도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으로 1조7139억원을 계상했다.

ICT 자회사들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손익개선 작업으로 적자폭을 상당 부분 줄여나갔다. 1분기 ICT 자회사 합산 영업손실은 114억원이다. 전년 동기 302억원 대비 70% 이상 나아졌다.


우선 SK플래닛은 올해 초 출시한 오키클럽의 성공으로 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602억원이다. 앞으로도 SK플래닛은 핵심 사업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OK캐쉬백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스토어도 눈에 띄게 실적을 개선한 자회사 중 하나다. 매출은 312억원을 기록했는데 마케팅 효율화 효과를 거두며 영업 손실은 32억원까지 줄였다. 전년 동기 대비 41% 개선된 수치다.

티맵모빌리티는 1분기 매출 691억원, 영업손실 94억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개선했다.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수익성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해당 부문에서 매출 28%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이 목표다.

11번가 영업손실은 9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50% 이상 개선했다. 매출은 11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위주로 상품군과 영업방식을 재편하면서 오픈마켓 부문은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직매입은 줄여가면서 오픈마켓 위주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스퀘어의 올해 목표는 'AI·반도체 투자회사'로의 전환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설립한 공동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과 일본 반도체·AI 관련 기업에 2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모아놓은 출자금 1000억원을 소진하기 위해 유망 기업을 계속 탐색해 나갈 예정이다. TGC스퀘어와는 별도로 SK스퀘어만의 조단위 빅딜도 검토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SK스퀘어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0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SK스퀘어의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5100억원이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면서 재무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1분기 말 62.8%로 지난해 말(65.7%) 대비 소폭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말 21.7%에서 올 1분기 말 27.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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