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 첫 채권부터 '통큰' 조달 만기 3년, 4년물 5000억원 목표 수요 조사
황철 기자공개 2012-01-05 17:11:35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5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올해에도 대규모 회사채 발행 기조를 이어간다. 연초 총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행시장 선진화 방안의 모범규준이 2월부터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한 조달을 앞당길 여지도 있다.만기는 3년과 4년 두개 트렌치로 나눴다. 금리·납입일 등 구체적 조건은 11일 입찰에서 결정한다. 현재 대한항공 3년·4년물 민평수익률은 각각 4.41%, 4.73%(KiS채권평가 기준)를 나타내고 있다.
조달 자금은 만기도래 채권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내달 8일과 12일 각각 1000억원(25-2회차), 2500억원(34-3회차)의 회사채 만기에 대비해야 한다. 남은 자금은 4월9일 만기를 맞는 35회차(2000억원) 채권의 상환 재원으로 남겨둘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4140억원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하며 새로운 빅 이슈어의 등장을 알렸다. 2010년 발행액 60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발행 횟수는 단 세차례로 회차당 4000억원~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해 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3년간 투자자금만 8조~9조원(81억7300만 달러)이 드는 항공기 도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회사채 발행의 점진적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 저하가 흠이지만 국적 항공사로서의 사업안정성은 투자자에게 높은 매력을 주고 있다"며 "신용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이 붙어 있고 우량채에 비해 금리 메리트 또한 커 어렵지 않게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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