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대성산업가스에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1429억에 양도...호텔, 백화점 등 매각 재개
길진홍 기자공개 2012-04-06 17:31:44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6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관계사인 대성산업가스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오피스 부문을 매각한다. 리츠를 통한 자산매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큐브시티 부분 매각을 결정했다. 오피스 부문 매각으로 차입금을 줄일 수 있게 됐으나 계열사간 자산양수도 형태로 부동산 처분이 이뤄지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대성산업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 오피스 부문을 관계사인 대성산업가스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1429억원이다. 대성산업은 이날 대성산업가스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까지 잔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디큐브시티 담보대출금 상환에 쓰인다. 디큐브시티 담보대출 잔액은 1428억원으로 대성산업은 5월 말께 잔금이 들어오면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대성산업은 오피스 부문 매각으로 부채비율이 204%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대성산업 부채는 1조5719억원으로 자본금 대비 비율이 224%에 달했다. 부채에서 디큐브시티 대출잔액 1428억원을 덜어내면 20% 포인트 가량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반면 대성산업가스는 자산 매입으로 자금 부담을 안게 됐다.
대성산업가스는 자체 보유현금과 담보대출로 디큐브시티 오피스 부문을 매입할 예정이다. 2011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707억원으로 자산 취득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 부채비율도 줄곧 100% 아래를 유지해왔으나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산업가스는 영업활동으로 연평균 9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해 내고 있다"며 "디큐브시티 오피스 부문에서 발생하는 6% 수준의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감안할 때 재무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대상인 오피스 부문의 연면적은 4만2390㎡(1만2823평)로 대성산업 본사가 들어와 있다. 전체 공실률은 34%에 달한다. 건물 매매계약이 완료되면 대성산업이 대성산업가스 소유의 건물에 임차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성산업은 리츠 투자자와 이견으로 잠시 중단된 디큐브시티 호텔과 백화점 매각도 재개할 예정이다. 대성산업은 자산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을 우선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 부문에 이어 호텔 매각이 성사될 경우 부채비율은 180%로 줄고, 백화점까지 처분할 경우 148%까지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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