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자산운용, FI 자금모집 공모로 선회 기관 외면에 공모펀드 설립 추진…내달 인허가 신청
안영훈 기자공개 2012-04-16 16:00:46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6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이하 RG자산운용)이 미국 석유개발회사(E&P) 파라렐 페트롤리엄(Parallel Petroleum) 지분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3800억 원 전액을 공모펀드로 모집할 계획이다.당초 사모펀드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불참하면서 기관 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로 이뤄진 공모펀드로 조달 방향을 바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G자산운용은 내달 금융감독 당국에 3800억 원 규모의 공모형 해외자원개발펀드 설립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인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RG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인수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 보험사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와 접촉해 왔다.
하지만 유전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관 투자가들이 투자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RG자산운용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기관 투자가와 달리 일반 공모 시장에선 지난 2월 한투운용의 '앵커 유전 해외자원개발펀드 1호' 3500억 원 공모에 3700억 원이 모집되는 등 흥행을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RG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 투자가들의 경우 독자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보단 어느 기관이 들어왔느냐를 중시해 투자자 모집이 어려웠다"며 "파라렐 페트롤리엄 투자의 경우 투자성이 높은 만큼 공모펀드를 통한 자금모집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RG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설립 준비와 함께 내달 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 가입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은 민간의 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상품으로, 투자원금의 90%까지 보장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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