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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매출·영업익 '급감'..지분법손실 '발목' 투자조합수익 줄었지만 영업비용은 급증

권일운 기자공개 2012-05-02 08:44:14

이 기사는 2012년 05월 02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조합수익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영업비용은 2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SB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1년 81억900만원의 매출액과 9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의 100억5500만원보다 19.36%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59억5300만원) 대비 6분의 1로 급감했다.

매출 감소의 주 요인은 투자조합수익과 자기자본계정 투자수익의 감소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국민연금 팬아시아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창사 이래 최대인 875억원 규모의 에스비팬아시아펀드를 결성했다. 이로 인해 관리보수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유입된 관리보수는 6800만원에 그쳤다. 펀드 결성이 12월 말에야 완료됐기 때문이다.

KT-SB 벤처투자조합의 관리보수도 10억원에서 5억4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매년 약정액(400억원)의 2.5%을 적용받았던 관리보수율이 결성 3년이 지난 시점인 지난해 4월부터 부터 투자잔액 기준 2.5%로 변경된 영향 탓이다.

2011년에 청산한 조합이 없었다는 점도 투자조합수익 감소에 일조했다. 2010년 18억1500만원이던 조합지분법평가우발손실충당금환입금과 7500만원이던 조합출자금처분이익이 2011년에는 '제로(0)'가 됐다. 전기에 6억8700만원을 기록했던 성과보수도 받지 못했다.

투자주식처분이익도 벌어들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보유한 사이버다임과 아이에스이커머스 등 상장사 지분을 매각해 35억1300만원의 투자주식처분이익이 발생했지만 2011년에는 관련 수입이 없었다.

2010년 41억원이던 영업비용 지출은 71억8300만원으로 75%나 늘어났다. 대부분이 지분법적용투자주식으로부터 발생한 손실이다.

2011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운용투자지분법손실은 36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6억원이 지난 2006년 투자한 쌍용제지 지분에서 발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0억7200만원에 인수한 쌍용제지 지분 50%는 2010년 말 76억59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지분의 평가액은 1년만에 47% 줄어든 40억6300만원이 됐다.

지분법손실을 제외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2011년 비용 지출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등 일반관리비는 2010년보다 4억3200만원, 영업외 비용도 5억200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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