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사파이어테크 투자금회수 언제할까 신주인수권 행사 완료···투자차익 100억 이상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2-05-22 11:31:54
이 기사는 2012년 05월 22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 행사를 모두 마쳐 투자회수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사파이어테크 주가에 물량 부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사파이어테크 신주인수권 6억원 어치를 행사했다. 발행 주식수는 15만주이며 행사가액은 4000원.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에도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 6억원(15만주)을 행사했다. 다만 지난 2월 신주로 받은 1만주 가량을 주당 6만2000원대에 매각해 6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상장을 마치면 산업은행은 사파이어테크 보통주 29만주를 확보하게 된다.
관심은 투자회수 시기. 산업은행은 이번 신주인수권행사로 언제라도 사파이어테크 투자회수에 나설 수 있다. 기대 수익도 나쁘지 않다.
현재 사파이어테크의 주가는 3만5100원(21일 종가기준)으로 신주인수가(4000원)의 8.7배에 달한다. 당장 보유지분을 매각해도 차익만 90억원이다.
산업은행이 지난 2009년말 70억원의 BW를 인수해 지금까지 받은 이자수익 7억원(이자율 연5%)과 회사 측에 매각한 신주인수권 매각대금 1억원은 덤이다. 지난 2월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6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당장 100억원 규모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사채 원금(신주인수권 행사금액 제외한 58억원)과 올해 말까지 받을 이자 3억원은 제외하고 서다.
산업은행으로서는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사파이어테크의 주가가 더 낮아지기 전에 투자회수에 나서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투자회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파이어테크놀러지의 기술력이 뛰어나 기업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파이어테크는 상장 첫 해인 지난해 기대에 밑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784억원으로 2010년 보다 3.7%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하지만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이 살아나면 6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던 예년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신주인수권행사를 모두 끝냈지만 당장 투자회수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더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파이어테크는 LED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을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며 작년 12월 5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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