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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렐 공모펀드, RG → 한투운용으로 교체 삼성, 우투 등 대형 판매사 참여 저조 … 컨소시엄 구성 실패

신민규 기자공개 2012-05-25 11:25:36

이 기사는 2012년 05월 25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인수한 파라렐 페트롤리엄(Parallel Petroleum)의 유가스전 생산광구에 투자하는 유전펀드 운용사가 판매사들의 참여 저조로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이하 RG자산운용)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교체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RG자산운용이 지난 18일 판매사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접수받은 결과 당초 목표금액이던 4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운용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RG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RG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일선에서는 물러나고 해외 자회사(SPC) 관리 등 일부 업무를 위탁받을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주 판매사들과 합의를 통해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RG자산운용이 컨소시엄 구성 당시 LOC를 제출하지 않았던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하게 되면 작년 사모펀드 구성 당시와 운용사를 제외하고 같은 컨소시엄을 이루게 된다.

RG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파라렐 페트롤리엄을 인수할 때부터 딜에 참여해왔지만 자원개발펀드 트랙레코드가 전무하고 리스크관리 능력 등이 판매사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발목을 잡혔다.

당초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은 삼성물산 51%, 한국석유공사(KNOC) 10%, 재무적 투자자(FI) 39%의 비율로 인수될 계획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RG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FI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모펀드 설정이 지연되면서 삼성물산이 90%, KNOC이 10%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을 보유하는 쪽으로 매매계약을 맺었다. RG자산운용은 사모펀드로 참여하지 못한 물량만큼 공모펀드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었다.

지난 4월 RG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사 5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동양증권과 한화증권은 KB투자증권을 통해 RFP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투자의사를 밝히고 LOC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2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자금이 모집되면서 펀드 운용사 지위를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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