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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퍼플, 바이오사업 진출로 수익성 확보할까? 내달 29일 주총에서 의약품 및 의료장비업 사업목적에 추가

박제언 기자공개 2012-07-26 17:50:23

이 기사는 2012년 07월 26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퍼플이 서로 다른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며 수익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기존 발효유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 아래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비롯 바이오사업까지 진출했다.

이번 사업부 추가로 수익성 회복과 주가 부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에서 바이오까지...사업 다각화 진행

26일 네오퍼플은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의약품 제조 및 수입·판매공급업'과 '생명공학을 이용한 의약품 및 의료장비 등의 개발·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총회는 내달 29일 개최된다.

앞서 네오퍼플은 작년 11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가했다. 현재 김봉수 각자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가수 룰라 출신의 이상민씨도 이사로 지난해 영입했다.

이상민 이사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음악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지난 5월 'LMS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네오퍼플이 100% 출자했다. LMS엔터테인먼트는 네오퍼플 엔터사업부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분기까지 네오퍼플 엔터사업부의 매출은 전무했다. 현재 '음악의 신' 음원 5개 정도를 출시하고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엔터 전문 최대주주

네오퍼플은 우회상장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현 최대주주인 와이드이앤엠(대표 김봉수)은 작년 11월 95억 원(주당 2400원)에 네오퍼플의 경영권과 주식 395만8385주(7.13%)를 피디에이에이치디에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인 와이드이앤엠은 기업컨설팅과 연예인마케팅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네오퍼플이 엔터사업부를 진행할 수 있었던 근거다.

네오퍼플의 주력사업은 발효유 사업이다. 한국야쿠르트 등에 떠먹는 요쿠르트의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 1분기까지 매출 100%는 발효유사업에서 전담했다. 이 사업부는 네오퍼플이 지난 9월 코스닥상장사 명화네트를 통해 우회상장할 당시 가져왔다. 한태우 대표는 기존 사업부를 총괄 담당한다.

엔터사업부는 작년 11월부터 이호준 전 대표가 맡아오다 지난 19일 김봉수 대표로 변경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김봉수 대표는 한시적인 엔터사업부 대표로,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지속적으로 엔터사업부를 이어갈지 결정될 방침이다.

네오퍼플은 사업부 특성상 발효유 사업부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소재지를 두고, 엔터사업부는 강남구 청담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바이오사업은 최대주주인 와이드이앤엠에서 투자를 결정하며 엔터사업부에서 추진했다.

◇사업 추가와 주가 상관관계?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회사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회상장 이후 바닥을 치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연중 최고가인 2195원까지 치솟았다. 작년초 주가가 400원대인 점을 고려할 때 5배 가량 오른 것이다. 네오퍼플이 최대주주가 바뀐 후 엔터사업부를 추가한 영향이 컸다.

이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심체되고, 회사 실적도 미미하자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네오퍼플의 최대주주측은 바이오 사업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시장은 이에 대해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최대주주가 바뀐 후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원개발이나 바이오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은 결국 문제가 발생하며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로 진출한 사업이 회사에 수익성을 가져다주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오퍼플은 지난해 매출액 325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 당기순손실 52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매출액 65억 원, 영업손실 8억 원 당기순손실 12억 원을 나타냈다. 우회상장 첫 해인 2009년 부분자본잠식에 진입한 후 잠식률 37~39%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오퍼플_손익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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