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저축은행 '경영개선명령' BIS비율 마이너스…내년 초까지 자본확충못하면 영업정지
김영수 기자/ 안영훈 기자공개 2012-11-07 17:33:34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7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W저축은행이 지난달 말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5일 이내 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을 추진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권고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W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에 해당되는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관리인이 선임됐으며 해당 저축은행 임원의 업무집행은 모두 정지됐다.
해당 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 조치와 관리인 선임 사실을 확인했다. 올 6월 말 현재 완전자본잠식을 기록한 W저축은행의 BIS비율은 -0.4%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BIS비율이 1%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W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 후 45일 이내 증자 등 다각적인 자본확충을 추진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BIS비율을 권고치(최소 5%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다.
W저축은행은 현재 현금증자를 위한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에스크로계좌에 보유하고 있으며 리딩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43억 원 규모의 W저축은행 후순위채를 자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W저축은행은 추가로 제3자 매각(M&A)을 통한 자본확충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W저축은행 이외에도 신라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에 따라 신라저축은행 역시 경영개선명령 여부가 결정된다.
신라저축은행의 6월 말 현재 BIS비율은 -0.34%로, 연말까지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주주인 홍준기 신라CC 회장이 수천억 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져 있지만 대주주 지원 여부도 불투명한데다 제3의 투자자 발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또 오는 12월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HK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2개 저축은행 중 한 곳은 자본확충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다른 한 곳은 힘든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저축은행 구조조정 발표에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