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만도 지분 담보로 3000억 차입 지분 전량 유동화...신성장 동력 확보 및 재무개선 방안
김익환 기자/ 이효범 기자공개 2012-11-28 14:31:31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8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건설이 만도 지분 전량을 담보로 3000억 원을 조달한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한라건설은 보유한 만도 지분 전량(364만주)을 담보로 우리은행과 2년 만기 3000억 원의 차입약정을 체결했다.
한라건설은 만도 최대주주로서 지분 19.99%를 쥐고 있다. 한라건설은 지난 1월에도 재무구조 개선 목적을 위해 보유한 만도 주식 45만주를 매각해 855억 원을 조달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만도 지분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차입한도를 설정한 것"이라며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선제적인 유동성 마련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은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9701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2% 감소했다. 아울러 1조 원에 이르는 PF우발채무가 한라건설을 짓누르고 있다. 반면 미수금과 대여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한라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여주세라지오CC를 비롯한 보유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아울러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비롯해 전방위 외부조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30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만도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한라건설 대표이사만 맡는다고 밝혔다. 정몽원 회장이 건설 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한라건설에 전념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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