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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파트너스, '사위' 이승용 대표 체제로 전환 이민주 회장의 사위 사랑....정경수 대표, 부회장으로 물러나

김동희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3-01-10 11:42:5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0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 거부,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이민주 회장이 에이티넘파트너스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정경수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승용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다만 각자 대표체제를 맡았던 신기천 대표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승용 대표는 이민주 회장의 사위로 1975년생이다. 미국 유전 등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주도해 실력을 검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과 UC버클리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9년까지 골드만삭스에서 투자경험을 쌓았다. 이후 에이티넘인베스트로 이직해 자원개발 투자를 담당했다.

정경수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공무원연금, 새마을금고, 우리CS자산운용에서 주식과 자금운용을 책임지다 2010년 초 에이티넘파트너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에이티넘파트너스 관계자는 "경영진 변동이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신임 대표에 누가 언제 취임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민주 회장이 경영진을 교체한 것은 지난 해 적극적인 투자에도 수익이 신통치 않아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해 MDS테크, 디케이락, 비츠로셀 등 9개 코스닥상장기업에 투자했지만 투자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MDS테크, 디케이락 등은 20% 이상 수익을 기록했지만 비츠로셀, 디엔에이링크, 라이브플레스 등 절반가량은 되레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시점이 1년도 지나지 않아 성과를 따지기는 어렵지만 과거와는 달라진 투자성과를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것으로풀이된다. 여기에 사위에게 기업 경영 기회를 제공해 주려는 의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민주 회장의 사위 사랑은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경영진 교체가 앞으로 에이티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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