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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시티건설, 매각구조 변경‥인수매력 높아질까 채권단 출자전환 추진‥인수자 부담 줄어들 듯

박시진 기자공개 2013-02-13 17:03:45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3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시티건설 매각 입찰에 복수의 후보들이 인수 관심을 표명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구조가 변경되면서 인수자들의 부담이 경감돼 관심을 끌어 모았다는 평이다.

세 번째로 추진되는 태양시티건설 M&A는 회원권 부채를 포함한 채권단 출자 전환이 함께 이뤄지는 구도다. 신주발행으로만 추진되던 모습과는 다른 형태다.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부채를 감소시키는 효과 뿐 아니라 이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인수가 가능하다.

작년보다 태양시티건설의 골프클럽Q안성 회원권 분양률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 매각이 추진됐을 때는 목표금 1920억 중 773억 원만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꾸준한 마켓팅을 통해 1100억 원 가량 회원권을 분양했다. 덕분에 추가입회금에 투자수익율(IRR)만큼 현금 유동성(Cash flow)이 증가했다. 일정 부분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를 보였다.

덕분에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로 거론됐던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게 중론이다. 통상적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골프장의 가치는 높은 편이다. 특히 태양시티건설은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탓에 인수자는 차입금, 미수채권 등을 포함, 일정 부분 떠안고 인수를 추진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2010년부터 5년간 갚아야 할 차입금은 1117억5000만 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수자와 매각자 간 가격에 대한 이견도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해 두 차례 매각이 실패한 원인은 가격 갭이 컸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매각 측이 예상하는 대금은 1000억 원 내외다.

하지만 매각 구도의 변경, 변경된 '2012년 세법개정안' 등 가격 차를 일정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해 8월 세법 개정안을 발표, 개별소비세를 2014년까지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관계자는 이로 인해 연간 16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구도도 바뀐 만큼 인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인수를 고민하는 후보들이 꽤 된다"며 "수도권 내 1시간 대에 접근 가능한 위치와 시설 등 매물자체는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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