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첫 시중은행 대출 커버드본드 발행 5,5년만기 5억불 발행…T+100bp에 발행
한희연 기자공개 2013-02-27 03:25:57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7일 0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세번째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을 성사시켰다. 시중은행의 대출자산을 유동화한 형태로는 첫 발행이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27일 새벽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는 5년6개월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100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1.625%, 일드 수익률은 1.757%다.
5년만기로 환산한다면, 서브프라인 사태 이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을 제외하고는 한국물중 가장 낮은 금리다. 주택금융공사의 2016년 만기 기존 커버드본드의 유통금리를 5년만기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도, 이번 채권이 40bp 가량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6일 오전 달러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어나운스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니셜 가이던스는 'T+110bp'로 제시됐다. 2년만에 나온 한국물 커버드본드인 탓인지, 아시아장에서부터 주문북이 빠르게 쌓여갔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밤 가이던스를 한차례 수정, 'T+100~105bp'로 제시했다. 이후 27일 새벽 가이던스 하단에서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투자자주문은 91개 기관에서 17억 달러 이상 들어왔다. 투자자 배분은 지역별로 아시아 45%, 유럽 30%, 미국 25%의 비중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펀드 48%, 은행 36%, 중앙은행 8%, 보험사 7%, PB 1%의 비중을 보였다.
이번 채권의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증권이 맡았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은 뉴욕,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지를 돌며 크레딧 IR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채권은 주택금융공사의 세번째 해외 커버드본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해외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두 차례와 다른 점은, 이번 채권의 경우 기초자산이 민간은행의 대출자산이라는 점이다. 기존 두 차례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유동화했었다. 이번 채권의 경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대출자산을 기초로 발행됐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 8일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이번 커버드본드에 'Aa1'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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