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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벤처캐피탈대상 2연패 스틱, 청산조합수익 1위···구자득 상무 올해 벤처캐피탈리스트

김동희 기자공개 2013-02-28 11:00:52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8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2013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수상자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벤처캐피탈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가장 많은 펀드레이징과 투자 집행에 나선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머니투데이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3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청과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MTN)이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는 김순철 중소기업청청 차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 회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더벨 대표,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투파는 대상인 'Best Venture Capital House(중소기업청장상)'를 수상했다. 지난해 청산된 조합은 없었지만 벤처조합 계정을 통해 938억 원을 투자하고 1048억 원을 펀드레이징해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2년 연속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펀드레이징에 성공해 벤처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임직원들이 묵묵하게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값진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를 대표해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올해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크기변환_VC대상 단체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는 'Best Exit Deal(중소기업청장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만기된 두개 벤처조합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28%를 기록했다. 이중 4월 청산된 스틱일자리창출펀드 IRR 30.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모태펀드와 교직원공제회,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인 SEDCO의 출자를 받은 이 펀드는 원금(334억 원)을 2.5배 이상 불렸다. 스틱세컨더리펀드도 약정금액 1011억 원의 1.6배에 달하는 1536억 원을 회수해 IRR 26%를 달성했다.

벤처캐피탈 최고의 심사역을 뽑는 'Best Venture Capitalist(중소기업청장상)'에는 네오플럭스 구자득 상무가 선정됐다. 구 상무는 지난 2000년 업계입문 이후 현재까지 심사역 및 벤처투자본부장으로서 총 70개 기업에 1250억 원을 투자했다. 특히 4개 벤처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역임했고, 이중 3개 펀드의 평균 IRR이 15%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모린스 투자금을 회수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 투자지원상(중소기업청장상)'에는 김윤권 LB인베스트먼트 경영기획그룹 전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전무는 지난 15년간 벤처투자를 후방지원하며 창투업계의 백오피스(Back Office) 발전을 이끌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수여하는 'Best Investment Deal'은 세 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중진부문은 비아트론 투자로 6.3배의 수익을 거둔 SL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으며 영화·문화콘텐츠 부문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도둑들'과 '광해', '건축학개론'에 모두 투자한 CJ창업투자가 뽑혔다. 게임·소프트웨어부분은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한 '모나크'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mvp창업투자가 수상했다.

지난해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인 벤처캐피탈에게 수여하는 'Best Execution House'도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했다. 벤처캐피탈 전체 투자집행 1위의 영예는 한투파가 차지했다. 한투파는 지난해 84개 기업에 938억 원을 투자했다.

LLC 부문에는 8개기업에 178억 원을 투자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창업초기 부분은 12개 기업에 198억 원을 집행한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이하 키움)는 지난해 2개 조합에 900억 원을 펀드레이징해 'Best Fundraising House' 수상자로 선정됐다. 키움은 한투파보다 펀드레이징 규모가 작았지만 조합 2개를 신설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딜을 발굴한 벤처캐피탈을 선정하는 'Best Innovative House'에는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가 선정됐다. DSC는 40대 벤처캐피탈리스들이 의기투합해 설립, 국내에서 생소한 대학펀드를 결성했다. 한국인들이 영국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 플라토에도 투자하는 등 업계에 귀감이 될 거래를 발굴했다.

'Best Private Equity House'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선정됐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1839억 원의 투자와 630억 원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한글과컴퓨터 회수로 내부수익률도 35%를 기록, 투자, 회수, 펀딩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등 국내 4대 유한책임사원(LP)이 선정한 'Best VC Fund Management House'에는 아주IB투자와 네오플럭스가 첫 수상자로 뽑혔다.

아주IB투자는 정책금융공사가 닻을 올린 지난 2010년부터 2년 연속으로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80%이상의 투자를 소진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네오플럭스 역시 국민연금의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수익을 달성해 LP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벤처캐피탈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벤처캐피탈이 비즈니스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 회장은 "지난해 벤처캐피탈 업계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보냈다"며 "미래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벤처캐피탈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가면서 금융업계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수상자들이 벤처캐피탈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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