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29일 2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ofA메릴린치가 올 1분기 블록딜 주관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7000억 원이 넘는 KB금융지주 블록세일을 단독으로 성사시키며 벌써부터 타 증권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메릴린치는 앞서 지난 2011년에도 1조8632억 원 규모의 KB금융 자사주 블록딜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 주관했다.
29일 더벨 리그테이블 ECM 블록딜 주관 순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올 1분기 7271억 원의 주관 실적을 거두며 1위에 등극했다. 거래 건수는 1건으로, 지난 2월 중순 ING그룹이 갖고 있던 KB금융 지분 전량(5.02%, 1940만1044주)을 매각하는 거래를 단독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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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는 1.4%의 낮은 할인율로 7000억 원이 넘는 거래를 성사시켜 블록딜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메릴린치는 지난 2011년 2조 원에 달하는 KB금융 자사주 블록딜을 주관하며 단 한 건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해는 주관 규모가 1944억 원으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들어 연초부터 대형 딜을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2위를 차지한 골드만삭스 보다 6배 가량 많은 주관실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갖고 있던 효성 주식 7.18% 중 6.83%를 블록세일로 매각하는 거래를 주관했다. 거래 규모는 1259억 원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 전 부사장은 효성 중공업퍼포먼스그룹장을 사임하고 '법무법인 현'의 고문변호사로 자리를 옮기며 보유중이던 효성 지분을 처분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 해 총 9619억(5건) 규모의 블록딜을 성사시키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모간스탠리와 한화증권은 한화케미칼이 보유 중이던 한화생명 지분 절반(1610만2083주, 약 1.9%) 가량을 매각하는 거래를 함께 주관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동안 리그테이블 블록딜 순위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한화증권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우리투자증권은 CJ헬로비전 전략적투자자(FI)인 포모사 케이블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회수 차원에서 진행한 블록세일을 단독으로 주관하며 5위를 차지했다. 총 물량은 608억 원이며 할인율은 4.8%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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