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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웅진식품 인수전 뛰어든다 자금력 뛰어나 다크호스 될 듯‥ 인수자문사로 언스트앤영 유력

박시진 기자공개 2013-04-09 17:36:14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9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빙과류와 '바나나맛 우유'로 유명한 빙그레가 웅진식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웅진식품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전 참여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인수 자문사로는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후 법원 측 조사업무를 담당했던 언스트앤영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된다.

빙그레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웅진식품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과류와 유가공제품, 스낵류를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는 자체적인 성장만으론 한계를 느껴 M&A를 통한 성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웅진식품이 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고, 딜 사이즈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 적당한 인수대상으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빙그레
빙그레는 1967년 설립된 대일양행이 전신이며, 현재 최대주주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호연 전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특수관계인과 함께 빙그레 지분 38.34%를 보유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한화그룹 창업주인 김종희 회장의 차남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현금 순환이 빠른 식품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빙그레는 지난해 말 기준 1546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웅진식품 지분 57.87%의 예상 거래가격이 500억~600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M&A에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891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68억 원, 507억 원을 기록했다.

M&A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탄탄한 빙그레가 웅진식품 인수전에 나선다면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며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M&A 경험이 빙그레의 인수전 완주와 승리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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