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4월 17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브로커(PBS)들이 주식 대차를 위한 리테일 풀(Retail Pool)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회사에서 빌려오는 대차와 달리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중견기업 등 코스닥 종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PBS 사업부는 주식 대차 리테일 풀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지난해 부터 벌이고 있다. 5000억 원 규모의 계약 잔고를 더욱 늘려 헤지펀드의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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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에서 빌려오는 대차풀을 포함 대우증권 PBS 사업부의 전체 대차풀은 7000억 원 규모다. 이중 대부분이 리테일풀로 중견기업 주식 종목에 대차 업무를 특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리테일 풀이 7000억 원 가량 된다. 역시 늘릴 계획을 잡고 있다. 일반 고객들의 주식 대차 계약을 지점 직원 평가지수(KPI)에도 포함시켰놨다.
리테일 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투자증권. 2조3000억 원 규모로 대우증권의 4배 이상이 된다. 헤지펀드와 계약건수가 7건으로 가장 많은 삼성증권의 리테일풀은 2조 원 수준으로 그 뒤를 이었다.
리테일 풀은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실제 대차가 이뤄질 경우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금융회사에서 주식을 빌릴 때는 그에 상응하는 채권이나 주식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지만 개인 고객에게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PBS 입장에서는 유동성에 여유가 생길 수 있는 셈이다.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차 비용, 즉 금리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리테일 대차 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담보라는 점"이라며 "어느 증권사든 리테일 풀 확대는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또 하나는 개인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코스닥 기업 주식을 확보, 타 PBS와의 차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여느 PBS 대부분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보다는 이보다는 더 다양한 중견기업 주식으로 대차업무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해외 헤지펀드중 국내 코스닥 주식에 대한 수요가 꽤 크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헤지펀드들의 국내 코스닥 기업 주식 대차 수요가 꽤 많다"며 "이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회사와 달리 개인 대차 주식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있다. 금융회사와 동일하게 개인 고객에게도 일정 수준의 담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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