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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K-SWISS 인수자금 절반 댄다 2억 달러 중 절반인 1억 달러...이랜드, 이번주내 인수 마무리

이재영 기자공개 2013-04-23 10:45:2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3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이랜드의 K-SWISS 인수 거래에 참여한다. K-SWISS 인수자금 중 절반을 도미누스가 새로 조성하는 PE펀드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2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1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조성, 이랜드의 케이스위스(K-SWISS)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인수를 추진하며 처음 거론됐던 3000억~4000억 원 보다 낮은 2000억 원 규모로 딜을 성사시킨데 이어, FI의 지원까지 가세하며 자금 부담을 더욱 낮춰 최근 제기되고 있는 그룹 내 재무부담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게 됐다.

도미누스는 최근 1100억 원 규모의 PEF를 조성, 금감원 등록을 마쳤다. 새마을금고가 500억 원을 투자, 앵커LP(유한책임투자자)로 참여했고,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이 각각 250억 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100억 원을 출자했다.

조성된 PEF는 케이스위스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전액 투자키로 했다. 이랜드와 도미누스는 이번주 내 미 송금을 완료하고, 최종 인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당초 미 나스닥 상장법인 인수인 빠듯한 일정 탓에 필요한 시일까지 펀드레이징이 힘들어 보이던 도미누스는 결국 케이스위스 인수 대금 납입 전에 펀드 조성을 마무리지었다"며 "사실 프로젝트 펀드에 은행권인 새마을금고의 앵커LP 참여는 물론, 양대 연금이 각각 출자에 나섰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도미누스의 전략적 펀드레이징은 물론, 이랜드의 케이스위스 인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랜드는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지은 후, 대대적으로 케이스위스 턴어라운드를 위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스포츠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이랜드는 강점인 중국 리테일망을 통해 케이스위스 브랜드들의 매출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이번 FI 참여는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ELFCH)의 홍콩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미누스는 지난 2월 HMC증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의 출자를 받아 850억 원 규모의 도미누스신성장PEF를 조성한 바 있고, 최근에는 KG그룹과 2011년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 중 하나인 KG ETS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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