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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공급처 다변화로 현대제철 진출 대응" 산업기계·건설·조선 비중 확대… 현대기아차 외 車메이커지속 발굴

강철 기자공개 2013-05-02 09:28:5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2일 09: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이 공급처 다변화 노력을 통해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2일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특수강 진출로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점유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조선용 특수강의 비중을 늘리고 현대기아차 외에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공급처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올해 하반기 특수강 공장 신설을 통해 자동차용 특수강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수강 사업 진출을 통해 열연-냉연-특수강으로 이어지는 확장된 현대기아차 공급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2016년부터 특수강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단조재 봉강, 공구강, 스프링강 등 산업기계 및 선박용 중·대형 합금강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특수강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까지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특수강 시절 60~70%에 달하던 자동차용 특수강 비중을 매출처 다변화 노력을 통해 40% 수준까지 낮췄다"며 "현대제철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2016년까지 고수익 합금강의 생산 및 판매를 늘려 시장 축소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기아차 매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특수강 시장 진출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현대제철의 진출로 전체 시장에서 수입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는 7월 1900억 원을 투자한 경남 창녕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초 저가 수입 물량의 유입을 억제할 목적으로 창녕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2011년 8월부터 건설을 시작한 제2제강공장도 주요 투자가 완료된 상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증설 완료 시 창녕공장의 연간 매출액이 5000억 원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특수강 부문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구축할 것으로 본다"며 "신설된 공장이 자동차 특수강 부문에 특화돼있는 점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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