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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사인, 경쟁사와의 소송...상장심사 '변수' 소송 결과 따라 회사 영업 및 실적에 중대 영향

박상희 기자공개 2013-05-03 11:39:5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3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시장 입성을 노리는 인터넷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케이사인의 거래소 상장 심사 결과가 조만간 가려진다. 케이사인은 올해 첫 상장 예비심사 청구 사례로 주목 받았지만 소송 이슈가 불거지면서 심사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한국거래소와 IB업계에 따르면 케이사인은 오는 9일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상장 심사를 받는다. 지난 3월15일 예심청구에 나선 케이사인은 올해 첫 상장 심사 대상이다. 앞서 심사를 통과한 액세스 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예비심사에 나선 경우다.

관련업계는 소송 관련 이슈가 케이사인 상장 심사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사인은 현재 형사·민사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경쟁업체인 필리아아이티가 케이사인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및 영업비밀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필리아아이티는 형사소송과 동시에 5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케이사인은 필리아아이티, 펜타시큐리티 등과 함께 SAP DB 암호화 시장 분야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AP(Service Access Point)란 세계표준화기구(ISO)에서 제시한 대표적인 통신표준안인 OSI 7계층에서 각 계층간의 연결고리가 되는 서비스 규정이다.

최종 소송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거래소 측에서도 상장 심사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결과가 회사 영업이나 향후 실적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간과하고 심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송 관련 정보가 예심 청구 단계에서 접수된 서류에 충분히 기재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정보 누락이나 기재 오류는 심사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심 청구 과정에서 기재 누락이나 허위 기재 등은 해당 사실이 발견되면 상장 심사 통과 후에도 승인을 철회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유"라고 말했다.

소송 이슈가 심사 과정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자, 케이사인과 주관사 측이 소송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상 상장을 앞둔 기업들은 소송 이슈가 해소되고 난 후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지상파 3사와 재전송 문제 관련 소송 이슈가 있었던 CJ헬로비전이 대표적이다. 2011년 거래소 예심 청구에 나섰던 CJ헬로비전은 재전송 소송 이슈가 불거지자 상장 계획을 자진철회하고, 문제가 해결되자 재청구에 나섰다.

케이사인 관계자는 "회사 실적 등 상장을 위한 기타 제반 여건들은 문제가 없는데, 소송과 관련해서 거래소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케이사인은 지난해 매출액 192억5300만 원, 순이익 46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심사청구가는 8500~9500원으로,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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